익산 이어 금산서 지진…60km 반경 3번째

입력 2016.02.11 (19:13) 수정 2016.02.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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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금산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호남 일부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최근 두 달 새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익산과 김천, 금산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원에 설치된 CCTV가 좌우로 흔들립니다.

주택가의 CCTV 화면에서도 진동이 감지됩니다.

소방서엔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녹취> 119 신고자(음성변조) : "건물이 흔들렸는데 이게 저희 동네만 그런 게 아니라는데 괜찮은 건가요?"

오늘 새벽 5시 57분, 올들어 가장 강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 곳 충남 금산군 추부면 자부리의 땅 속 11km 아래에서 시작됐습니다.

새벽 잠에서 깬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임성재(충남 금산군 추부면) : "큰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상해서 바깥을 내다봐도 차 지나간 흔적은 없어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또 지진을 느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보일(충남 금산군 추부면) : "두 번 느끼니까 '다음 번엔 더 큰 게 올 수 있다'라는 마음적인 부담이 자꾸 생기는 거죠."

두 달 새 지진이 발생한 익산과 김천은 금산을 중심으로 반경 60여km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 : "정확히 그 위치에서 떨어지지는 않거든요. 그 주변에 있다는 거지. 옥천단층대에서 정확히 그 위치에서 떨어져 있지 않고 옆에 있다 보니까."

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10년 동안 옥천단층대 인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0여 차례 발생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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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이어 금산서 지진…60km 반경 3번째
    • 입력 2016-02-11 19:17:02
    • 수정2016-02-11 19: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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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금산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호남 일부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최근 두 달 새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익산과 김천, 금산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원에 설치된 CCTV가 좌우로 흔들립니다.

주택가의 CCTV 화면에서도 진동이 감지됩니다.

소방서엔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녹취> 119 신고자(음성변조) : "건물이 흔들렸는데 이게 저희 동네만 그런 게 아니라는데 괜찮은 건가요?"

오늘 새벽 5시 57분, 올들어 가장 강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 곳 충남 금산군 추부면 자부리의 땅 속 11km 아래에서 시작됐습니다.

새벽 잠에서 깬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임성재(충남 금산군 추부면) : "큰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상해서 바깥을 내다봐도 차 지나간 흔적은 없어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또 지진을 느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보일(충남 금산군 추부면) : "두 번 느끼니까 '다음 번엔 더 큰 게 올 수 있다'라는 마음적인 부담이 자꾸 생기는 거죠."

두 달 새 지진이 발생한 익산과 김천은 금산을 중심으로 반경 60여km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 : "정확히 그 위치에서 떨어지지는 않거든요. 그 주변에 있다는 거지. 옥천단층대에서 정확히 그 위치에서 떨어져 있지 않고 옆에 있다 보니까."

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10년 동안 옥천단층대 인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0여 차례 발생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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