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이어 ‘군사통제구역’ 선포…北 노림수는?

입력 2016.02.11 (21:07) 수정 2016.02.11 (2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은 특히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남북 간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 채널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부지와 인근 지역은 북한군 2군단 6사단과 62포병연대 등이 주둔하던 곳입니다.

지난 2003년 6월 개성공단이 첫 삽을 뜨면서 북한은 군 부대들을 북쪽으로 5~10㎞ 후퇴시켰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군사적 요충지에 남북 경제협력 시설을 만든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늘(11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조평통 성명) :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 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

또 남북간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채널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3년 전,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할 당시에는 군 통신선 차단에만 그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사실상 남북관계를 개성공단 조성 이전으로 되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사실상 남북관계 포기선언입니다. 북한이 군사적인 무력시위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예견케 하는..."

북한이 저강도 무력시위와 국지전 도발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북한이 후방으로 뺐던 병력을 다시 배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수 이어 ‘군사통제구역’ 선포…北 노림수는?
    • 입력 2016-02-11 21:09:08
    • 수정2016-02-11 22:43:23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특히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남북 간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 채널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부지와 인근 지역은 북한군 2군단 6사단과 62포병연대 등이 주둔하던 곳입니다.

지난 2003년 6월 개성공단이 첫 삽을 뜨면서 북한은 군 부대들을 북쪽으로 5~10㎞ 후퇴시켰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군사적 요충지에 남북 경제협력 시설을 만든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늘(11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조평통 성명) :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 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

또 남북간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채널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3년 전,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할 당시에는 군 통신선 차단에만 그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사실상 남북관계를 개성공단 조성 이전으로 되돌린 겁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사실상 남북관계 포기선언입니다. 북한이 군사적인 무력시위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예견케 하는..."

북한이 저강도 무력시위와 국지전 도발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북한이 후방으로 뺐던 병력을 다시 배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