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끝난 고속도로는 ‘쓰레기 몸살’

입력 2016.02.11 (21:38) 수정 2016.02.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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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명절 연휴가 끝나면 고속도로 주변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이는 볼썽 사나운 일이 벌어지는데요,

이번 설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못 쓰는 전기장판과 책장까지 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청소작업이 한창입니다.

종이컵과 페트병, 과자 봉지까지 온갖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재떨이 반경 2~3m 안에서 주운 담배꽁초만 어림잡아 수십 개.

고속도로 갓길은 더 심각합니다.

눈에 잘 안 띄는 풀숲과 배수로에 전기장판까지 버려졌습니다.

<인터뷰> 이재익(청소회사 반장) : "가까이 버리는 것은 좀 양심에 좀 찔려서 그런지 휙 집어 던지거든요. 멀리. 그러면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까. 가시넝쿨 같은데 떨어지면 헤집고 주워와야 하니까..."

고속도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은 수거함입니다.

명절 선물상자부터 신발, 심지어 나무 책장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임근묵 과장(한국도로공사) : "가구나 가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생활 쓰레기 배출에 비용이 따르니까 일부러 도로에 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설과 추석 명절에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2톤가량. 평소보다 60%가량 많습니다.

평소 4톤짜리 이 쓰레기 수거함을 채우는데 2주에서 길게는 3주가 걸리는데, 이번에는 설 연휴 닷새 동안 70%를 채웠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설 명절동안 1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전국의 고속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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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연휴 끝난 고속도로는 ‘쓰레기 몸살’
    • 입력 2016-02-11 21:39:38
    • 수정2016-02-11 2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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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명절 연휴가 끝나면 고속도로 주변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이는 볼썽 사나운 일이 벌어지는데요,

이번 설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못 쓰는 전기장판과 책장까지 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청소작업이 한창입니다.

종이컵과 페트병, 과자 봉지까지 온갖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재떨이 반경 2~3m 안에서 주운 담배꽁초만 어림잡아 수십 개.

고속도로 갓길은 더 심각합니다.

눈에 잘 안 띄는 풀숲과 배수로에 전기장판까지 버려졌습니다.

<인터뷰> 이재익(청소회사 반장) : "가까이 버리는 것은 좀 양심에 좀 찔려서 그런지 휙 집어 던지거든요. 멀리. 그러면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까. 가시넝쿨 같은데 떨어지면 헤집고 주워와야 하니까..."

고속도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은 수거함입니다.

명절 선물상자부터 신발, 심지어 나무 책장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임근묵 과장(한국도로공사) : "가구나 가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생활 쓰레기 배출에 비용이 따르니까 일부러 도로에 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설과 추석 명절에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2톤가량. 평소보다 60%가량 많습니다.

평소 4톤짜리 이 쓰레기 수거함을 채우는데 2주에서 길게는 3주가 걸리는데, 이번에는 설 연휴 닷새 동안 70%를 채웠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설 명절동안 1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전국의 고속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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