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비리 연루 잇따라…어떤 이권이길래

입력 2016.02.11 (21:34) 수정 2016.02.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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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가 시끄럽습니다.

10년 넘게 시정을 책임져온 전·현직 시장들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거나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어떤 이권에 연루된 것인지 이종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김황식 전 하남시장.

재임 시절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질 당시 도움을 줬던 특정 업자의 지인에게 사업권을 주려고 고시를 바꾼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교범 현 하남시장에 대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인허가 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 시장의 친동생 등 친인척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경기 하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것을 제가 뭐라고 말을 해요. 저는 지금시장님 모시는 입장에서 얘기할게 아무것도없어요."

전현직 단체장이 연루된 혐의는 모두 개발제한구역 내 사업권 허가와 관련돼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이 전체 77%에 달하는 지리적 특성상 각종 인허가 수요가 많다 보니 뒷돈 유혹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허가만 나면 일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사고 파는 것에도 제약이 없다 보니, 잇단 비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진희(경기 하남시의원) : "최초 주민소환 문제 때 시민들이 많이 마음을 다쳤고, 전현직 시장의 지금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저희 시민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고…."

민선 3기부터 6기까지 이 시장과 김 전 시장이 번갈아 재임한 기간은 무려 13년 7개월.

재임 시절 잇단 비리 수사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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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직 시장 비리 연루 잇따라…어떤 이권이길래
    • 입력 2016-02-11 22:04:03
    • 수정2016-02-11 22:16: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가 시끄럽습니다.

10년 넘게 시정을 책임져온 전·현직 시장들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거나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어떤 이권에 연루된 것인지 이종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김황식 전 하남시장.

재임 시절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질 당시 도움을 줬던 특정 업자의 지인에게 사업권을 주려고 고시를 바꾼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교범 현 하남시장에 대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인허가 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 시장의 친동생 등 친인척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경기 하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것을 제가 뭐라고 말을 해요. 저는 지금시장님 모시는 입장에서 얘기할게 아무것도없어요."

전현직 단체장이 연루된 혐의는 모두 개발제한구역 내 사업권 허가와 관련돼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이 전체 77%에 달하는 지리적 특성상 각종 인허가 수요가 많다 보니 뒷돈 유혹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허가만 나면 일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사고 파는 것에도 제약이 없다 보니, 잇단 비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진희(경기 하남시의원) : "최초 주민소환 문제 때 시민들이 많이 마음을 다쳤고, 전현직 시장의 지금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저희 시민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고…."

민선 3기부터 6기까지 이 시장과 김 전 시장이 번갈아 재임한 기간은 무려 13년 7개월.

재임 시절 잇단 비리 수사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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