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대남비서’ 확인…공단 폐쇄가 첫 작품?

입력 2016.02.12 (21:11) 수정 2016.02.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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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갖 대남 도발을 주도해 온 북한의 김영철이 숨진 김양건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에 임명된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도 김영철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 직전 열린 노동당 행사에 군복을 벗고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앉은 김영철.

이후 일주일 만에 북한 매체가 김영철을 당 비서로 공식 호명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11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숨진 김양건의 후임으로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김영철이 대남 비서까지 올랐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정보 당국도 김영철이 대남 비서에 기용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역시 김영철의 작품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성명의 주체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통일전선부 산하라는 점, 3년 전 북한의 근로자 철수를 당시 김양건 비서가 발표했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대남 담당 비서의 역할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북한에서 중요한 판단을 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도 충분히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천안함 피격부터 연평도 포격과 지난해 목함지뢰 도발까지 온갖 대남 공작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강경파인 김영철이 대남 비서에 기용되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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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대남비서’ 확인…공단 폐쇄가 첫 작품?
    • 입력 2016-02-12 21:12:28
    • 수정2016-02-12 2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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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갖 대남 도발을 주도해 온 북한의 김영철이 숨진 김양건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에 임명된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도 김영철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 직전 열린 노동당 행사에 군복을 벗고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앉은 김영철.

이후 일주일 만에 북한 매체가 김영철을 당 비서로 공식 호명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11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숨진 김양건의 후임으로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김영철이 대남 비서까지 올랐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정보 당국도 김영철이 대남 비서에 기용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역시 김영철의 작품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성명의 주체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통일전선부 산하라는 점, 3년 전 북한의 근로자 철수를 당시 김양건 비서가 발표했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대남 담당 비서의 역할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북한에서 중요한 판단을 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도 충분히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천안함 피격부터 연평도 포격과 지난해 목함지뢰 도발까지 온갖 대남 공작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강경파인 김영철이 대남 비서에 기용되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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