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최고조…“백신 맞아도 안심 못해”

입력 2016.02.12 (21:40) 수정 2016.02.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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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유행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난 뒤,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예방 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흔해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내과의 외래 대기실.

대부분 독감 환자들입니다.

실제 진료환자 55명 가운데 40명이 독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전국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21.7명에서 일주일새 41.3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 유행기준치의 4배 수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3주 안으로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유행엔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도 걸린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수진(독감 양성 판정) : "지난해 10월 정도에 독감 예방 차원에서 맞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양성이 나오니까 좀 놀랍기도 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워낙 다양해 백신만으론 100%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80% 내외 정도 예방 효과가 있고,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든지 아니면 5살 이하의 아이들 또는 만성질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 예방 효과가 60% 내외 정도로..."

백신만 믿고 독감이 아닐 거라고 방심했다간 오히려 폐렴 같은 합병증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바깥에 다녀와선 깨끗하게 손을 씻고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요즘 열이 나고 기침을 할 경우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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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유행 최고조…“백신 맞아도 안심 못해”
    • 입력 2016-02-12 21:18:46
    • 수정2016-02-12 22:10:1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독감 유행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난 뒤,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예방 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흔해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내과의 외래 대기실.

대부분 독감 환자들입니다.

실제 진료환자 55명 가운데 40명이 독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전국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21.7명에서 일주일새 41.3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 유행기준치의 4배 수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3주 안으로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유행엔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도 걸린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수진(독감 양성 판정) : "지난해 10월 정도에 독감 예방 차원에서 맞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양성이 나오니까 좀 놀랍기도 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워낙 다양해 백신만으론 100%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80% 내외 정도 예방 효과가 있고,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든지 아니면 5살 이하의 아이들 또는 만성질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 예방 효과가 60% 내외 정도로..."

백신만 믿고 독감이 아닐 거라고 방심했다간 오히려 폐렴 같은 합병증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바깥에 다녀와선 깨끗하게 손을 씻고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요즘 열이 나고 기침을 할 경우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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