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 버스 질주…혹한 속 바이칼호를 가다

입력 2016.02.13 (21:27) 수정 2016.02.1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일(14일)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죠?

세계 최대 담수호인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는 요즘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는데요.

얼어 붙은 호수 위로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칼 호수의 겨울 장관을 하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총 둘레 2200km, 수심 최고 1700m인 세계 최대의 담수호, 바이칼 호수입니다.

영하 30도까지 떨어져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판유리를 쌓아놓은 듯한 기묘한 얼음덩어리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얼음 조각들은 연푸른 색입니다.

물밑 가시거리는 40미터에 달합니다.

<녹취>신순영(한국 관광객) : "물밑 기포가 올라오는 것도 보이고, 물고기도 보이고 바닥의 돌까지 보여요."

한겨울 바이칼 호수의 얼음두께는 최대 1m에 달합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로 자동차가 달릴 정도입니다.

'우아즈'라고 불리는 미니버스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릅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길이 생겨났습니다.

호수 안의 섬 주민들에게는 딱 좋은 지름길이 생긴 셈입니다.

<녹취>알렉세이(알혼섬 주민) : "뭍에 사는 친척을 방문한다거나 병원에 갈 경우 이 얼음길을 이용하죠."

군데군데 얼음이 얇은 곳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용케도 단단하게 언 얼음길을 찾아냅니다.

호수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질주는 오는 4월까지 계속됩니다.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수 위 버스 질주…혹한 속 바이칼호를 가다
    • 입력 2016-02-13 21:30:00
    • 수정2016-02-13 22:22:08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14일)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죠?

세계 최대 담수호인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는 요즘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는데요.

얼어 붙은 호수 위로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칼 호수의 겨울 장관을 하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총 둘레 2200km, 수심 최고 1700m인 세계 최대의 담수호, 바이칼 호수입니다.

영하 30도까지 떨어져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판유리를 쌓아놓은 듯한 기묘한 얼음덩어리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얼음 조각들은 연푸른 색입니다.

물밑 가시거리는 40미터에 달합니다.

<녹취>신순영(한국 관광객) : "물밑 기포가 올라오는 것도 보이고, 물고기도 보이고 바닥의 돌까지 보여요."

한겨울 바이칼 호수의 얼음두께는 최대 1m에 달합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로 자동차가 달릴 정도입니다.

'우아즈'라고 불리는 미니버스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릅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길이 생겨났습니다.

호수 안의 섬 주민들에게는 딱 좋은 지름길이 생긴 셈입니다.

<녹취>알렉세이(알혼섬 주민) : "뭍에 사는 친척을 방문한다거나 병원에 갈 경우 이 얼음길을 이용하죠."

군데군데 얼음이 얇은 곳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용케도 단단하게 언 얼음길을 찾아냅니다.

호수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질주는 오는 4월까지 계속됩니다.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