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0km 광란의 질주 폭주족은 학원 강사

입력 2016.02.14 (09:58) 수정 2016.0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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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한 것도 모자라 사고를 낸 뒤 허위로 경위서를 꾸며내 보험금을 타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광복절 전날 심야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난폭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고는 경위를 허위로 꾸며내 보험금을 부정수령한 이모(3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사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 회원으로 지난해 8월 14일 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동차 경주를 하기 위한 '번개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벤츠와 BMW, 인피니티 등의 외제차로 경춘고속도로에서 춘천 방면으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달렸다. 그리고 차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를 반복하는 등 난폭 운전을 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다가 경기도 가평 송산터널 안에서 2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같은 일행 김모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는 또 다른 일행인 강모(32,여)씨의 인피니티를 받았다.

이어 이들은 사고조사에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각 보험사에서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총 7천800여만원을 수령했다. 그러나 한 보험사가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을 의심하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난폭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주 사실은 끝까지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전 이들이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 등을 확인하면서 보험금 때문에 경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판단해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은 모두 30대 초중반으로 직업은 학원강사, IT업체 회사원, 자영업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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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200km 광란의 질주 폭주족은 학원 강사
    • 입력 2016-02-14 09:58:35
    • 수정2016-02-14 14:58:13
    사회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한 것도 모자라 사고를 낸 뒤 허위로 경위서를 꾸며내 보험금을 타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광복절 전날 심야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난폭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고는 경위를 허위로 꾸며내 보험금을 부정수령한 이모(3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사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 회원으로 지난해 8월 14일 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동차 경주를 하기 위한 '번개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벤츠와 BMW, 인피니티 등의 외제차로 경춘고속도로에서 춘천 방면으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달렸다. 그리고 차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를 반복하는 등 난폭 운전을 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다가 경기도 가평 송산터널 안에서 2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같은 일행 김모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는 또 다른 일행인 강모(32,여)씨의 인피니티를 받았다.

이어 이들은 사고조사에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각 보험사에서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총 7천800여만원을 수령했다. 그러나 한 보험사가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을 의심하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난폭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주 사실은 끝까지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전 이들이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 등을 확인하면서 보험금 때문에 경주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판단해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은 모두 30대 초중반으로 직업은 학원강사, IT업체 회사원, 자영업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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