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아주는 경비원…아파트에 부는 동행 바람
입력 2016.02.15 (06:51)
수정 2016.02.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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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인정이 매말라진다는 말 많이 하시죠... 아파트 생활은 더 그렇지요!
그래도 주민들과 힘든 경비원이 이웃사촌처럼 함께 정겹게 지내는 곳도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비원 인사 사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잊을만하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문제에서는 비껴나 있는 '마을형 아파트'가 박수를 받습니다.
도심 속 아파트에 풍악 소리가 울리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떡볶이를 만들고... 농산물도 파느라 분주합니다.
명절이면 수익금으로 경비원 아저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병숙(주민) : "(경비원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니까 저희도 한 식구잖아요."
벌써 삼 년째입니다.
<녹취>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주차장 조명을 바꿔 아낀 전기세로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이에 칼을 싼 아주머니가 경비실로 향합니다.
이미 경비실 옆에 옹기종기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녹취> "(얼마나 고마운줄 몰라요). 쓰다가 부드러워지면 또 가지고 오소."
벌써 10년째... 경비원 아저씨가 갈아주는 칼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수진(‘칼 갈아주는 경비원’) : "시장 갔다가 오실 적에 과일 사다가 줄 때, 그럴 때가 제일 흐뭇해요."
국민 절반은 사는 아파트.
폐쇄적이었던 아파트에 갑을이 아닌 동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갈수록 인정이 매말라진다는 말 많이 하시죠... 아파트 생활은 더 그렇지요!
그래도 주민들과 힘든 경비원이 이웃사촌처럼 함께 정겹게 지내는 곳도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비원 인사 사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잊을만하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문제에서는 비껴나 있는 '마을형 아파트'가 박수를 받습니다.
도심 속 아파트에 풍악 소리가 울리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떡볶이를 만들고... 농산물도 파느라 분주합니다.
명절이면 수익금으로 경비원 아저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병숙(주민) : "(경비원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니까 저희도 한 식구잖아요."
벌써 삼 년째입니다.
<녹취>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주차장 조명을 바꿔 아낀 전기세로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이에 칼을 싼 아주머니가 경비실로 향합니다.
이미 경비실 옆에 옹기종기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녹취> "(얼마나 고마운줄 몰라요). 쓰다가 부드러워지면 또 가지고 오소."
벌써 10년째... 경비원 아저씨가 갈아주는 칼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수진(‘칼 갈아주는 경비원’) : "시장 갔다가 오실 적에 과일 사다가 줄 때, 그럴 때가 제일 흐뭇해요."
국민 절반은 사는 아파트.
폐쇄적이었던 아파트에 갑을이 아닌 동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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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갈아주는 경비원…아파트에 부는 동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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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5 06:56:46
- 수정2016-02-15 0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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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정이 매말라진다는 말 많이 하시죠... 아파트 생활은 더 그렇지요!
그래도 주민들과 힘든 경비원이 이웃사촌처럼 함께 정겹게 지내는 곳도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비원 인사 사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잊을만하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문제에서는 비껴나 있는 '마을형 아파트'가 박수를 받습니다.
도심 속 아파트에 풍악 소리가 울리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떡볶이를 만들고... 농산물도 파느라 분주합니다.
명절이면 수익금으로 경비원 아저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병숙(주민) : "(경비원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니까 저희도 한 식구잖아요."
벌써 삼 년째입니다.
<녹취>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주차장 조명을 바꿔 아낀 전기세로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이에 칼을 싼 아주머니가 경비실로 향합니다.
이미 경비실 옆에 옹기종기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녹취> "(얼마나 고마운줄 몰라요). 쓰다가 부드러워지면 또 가지고 오소."
벌써 10년째... 경비원 아저씨가 갈아주는 칼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수진(‘칼 갈아주는 경비원’) : "시장 갔다가 오실 적에 과일 사다가 줄 때, 그럴 때가 제일 흐뭇해요."
국민 절반은 사는 아파트.
폐쇄적이었던 아파트에 갑을이 아닌 동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갈수록 인정이 매말라진다는 말 많이 하시죠... 아파트 생활은 더 그렇지요!
그래도 주민들과 힘든 경비원이 이웃사촌처럼 함께 정겹게 지내는 곳도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비원 인사 사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잊을만하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문제에서는 비껴나 있는 '마을형 아파트'가 박수를 받습니다.
도심 속 아파트에 풍악 소리가 울리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떡볶이를 만들고... 농산물도 파느라 분주합니다.
명절이면 수익금으로 경비원 아저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병숙(주민) : "(경비원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니까 저희도 한 식구잖아요."
벌써 삼 년째입니다.
<녹취>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주차장 조명을 바꿔 아낀 전기세로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이에 칼을 싼 아주머니가 경비실로 향합니다.
이미 경비실 옆에 옹기종기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녹취> "(얼마나 고마운줄 몰라요). 쓰다가 부드러워지면 또 가지고 오소."
벌써 10년째... 경비원 아저씨가 갈아주는 칼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수진(‘칼 갈아주는 경비원’) : "시장 갔다가 오실 적에 과일 사다가 줄 때, 그럴 때가 제일 흐뭇해요."
국민 절반은 사는 아파트.
폐쇄적이었던 아파트에 갑을이 아닌 동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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