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콩의 해’…콩 한쪽도 알고 먹자

입력 2016.02.15 (12:39) 수정 2016.02.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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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해는 UN이 정한 '콩의 해'입니다. 고기 못지 않은 단백질 함량과 질을 자랑하는 콩, 어떻게 골라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6년 '콩의 해'를 맞아 한 두부 전문 식당을 찾았습니다.

<녹취> "콩으로 만든 두부 요리 맛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보통 두부 요리가 아닌데요, 하얀 모차렐라 치즈 대신 두부를 이용한 카프레제, 그리고 두부 위에 떡갈비와 버섯을 올린 삼합,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연두부 튀김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곳에선 매일 아침 직접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의 호응이 더 좋다는데요.

두부는 대부분 메주콩으로 만들죠?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두부는 콩에 함유된 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든 식품이라서 콩에 함유된 단백질 함량에 의해서 좌우되는데요. 단백질 함량이 보통 30% 이상인 메주콩과 검은콩으로 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도 그렇지만, 종류별로 효능도 다릅니다.

검은콩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피부 탄력과 탈모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도 많습니다.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서리태와 쥐눈이콩은 둘 다 검은콩이지만 보통 서리태는 식용으로, 쥐눈이콩은 약용으로 사용됩니다.특히 서목태라고도 불리는 쥐눈이콩은 일반 서리태보다 기능성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의 함유량이 20배 정도 많아서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좋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한 강낭콩이 수험생들에게는 두뇌 활동에 놓은 비타민 B1이 풍부한 완두콩이 좋습니다.

병아리콩은 콩 모양이 병아리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다른 콩에 비해 비타민 B6가 2배 이상 함유돼 있어 특히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콩 요리법 살펴볼까요?

두부소스콩샐러드는 병아리콩과 렌틸콩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1시간 정도 불려준 뒤, 끓는 물에 10여 분 동안 삶고 상추와 셀러리, 양파 등의 채소를 먹기 좋게 잘라 삶아놓은 콩을 얹으면 완성입니다.

두부 소스는 연두부 한 모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재료에는 간장, 레몬즙, 올리브유 한 스푼씩과 설탕 반 스푼, 후춧가루 약간이 들어갑니다.

샐러드에 두부 소스를 골고루 버무려주면 두부소스콩샐러드가 뚝딱 만들어지는데요.

<녹취> "샐러드와 콩을 같이 먹으니까 콩이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좋고 더 건강해지는 거 같아서 좋아요."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된장이나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을 애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콩은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단순히 익혀 먹으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60% 정도 되지만 콩을 된장이나 청국장으로 발효시키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85~90%까지 높아지고 두부로 만들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95%까지 극대화됩니다."

유엔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대한 식량 안보 측면과 콩의 영양적 측면을 고려해 2016년을 콩의 해로 지정했다는데요, 올해 콩 먹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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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콩의 해’…콩 한쪽도 알고 먹자
    • 입력 2016-02-15 12:44:18
    • 수정2016-02-15 12:59:02
    뉴스 12
<앵커 멘트>

올 해는 UN이 정한 '콩의 해'입니다. 고기 못지 않은 단백질 함량과 질을 자랑하는 콩, 어떻게 골라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6년 '콩의 해'를 맞아 한 두부 전문 식당을 찾았습니다.

<녹취> "콩으로 만든 두부 요리 맛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보통 두부 요리가 아닌데요, 하얀 모차렐라 치즈 대신 두부를 이용한 카프레제, 그리고 두부 위에 떡갈비와 버섯을 올린 삼합,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연두부 튀김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곳에선 매일 아침 직접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의 호응이 더 좋다는데요.

두부는 대부분 메주콩으로 만들죠?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두부는 콩에 함유된 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든 식품이라서 콩에 함유된 단백질 함량에 의해서 좌우되는데요. 단백질 함량이 보통 30% 이상인 메주콩과 검은콩으로 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도 그렇지만, 종류별로 효능도 다릅니다.

검은콩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피부 탄력과 탈모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도 많습니다.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서리태와 쥐눈이콩은 둘 다 검은콩이지만 보통 서리태는 식용으로, 쥐눈이콩은 약용으로 사용됩니다.특히 서목태라고도 불리는 쥐눈이콩은 일반 서리태보다 기능성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의 함유량이 20배 정도 많아서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좋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한 강낭콩이 수험생들에게는 두뇌 활동에 놓은 비타민 B1이 풍부한 완두콩이 좋습니다.

병아리콩은 콩 모양이 병아리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다른 콩에 비해 비타민 B6가 2배 이상 함유돼 있어 특히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럼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콩 요리법 살펴볼까요?

두부소스콩샐러드는 병아리콩과 렌틸콩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1시간 정도 불려준 뒤, 끓는 물에 10여 분 동안 삶고 상추와 셀러리, 양파 등의 채소를 먹기 좋게 잘라 삶아놓은 콩을 얹으면 완성입니다.

두부 소스는 연두부 한 모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재료에는 간장, 레몬즙, 올리브유 한 스푼씩과 설탕 반 스푼, 후춧가루 약간이 들어갑니다.

샐러드에 두부 소스를 골고루 버무려주면 두부소스콩샐러드가 뚝딱 만들어지는데요.

<녹취> "샐러드와 콩을 같이 먹으니까 콩이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좋고 더 건강해지는 거 같아서 좋아요."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된장이나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을 애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콩은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단순히 익혀 먹으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60% 정도 되지만 콩을 된장이나 청국장으로 발효시키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85~90%까지 높아지고 두부로 만들면 단백질의 소화 흡수율이 95%까지 극대화됩니다."

유엔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대한 식량 안보 측면과 콩의 영양적 측면을 고려해 2016년을 콩의 해로 지정했다는데요, 올해 콩 먹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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