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CBM ‘둥펑31-A’ 발사 장면 첫 공개

입력 2016.02.19 (06:06) 수정 2016.02.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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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중국의 미사일 배치가 확인된데 이어 중국군이 미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둥펑31-A'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분석되는데, 미중간의 긴장이 계속 높아지며 충돌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둥펑-31A를 실은 운반 차량이 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우더니, 로켓군 병사가 발사 버튼을 누릅니다.

미사일은 화염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하늘로 치솟아 날아갑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중국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둥펑-31A 입니다.

<인터뷰> 왕밍차이(로켓군 여단장) : "로켓군은 우리나라 전략적 위협 체계의 핵심역량이자 국가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초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최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중거리 전략 미사일 발사장면도 방송했습니다.

잇따라 전략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과 사드 배치로 충돌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줄곧 파라셀 군도에 방위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 시설과 군사화는 관계 없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심각한 우려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6월쯤으로 예정된 유엔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재판에 참여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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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ICBM ‘둥펑31-A’ 발사 장면 첫 공개
    • 입력 2016-02-19 06:08:00
    • 수정2016-02-19 07: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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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중국의 미사일 배치가 확인된데 이어 중국군이 미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둥펑31-A'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분석되는데, 미중간의 긴장이 계속 높아지며 충돌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둥펑-31A를 실은 운반 차량이 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우더니, 로켓군 병사가 발사 버튼을 누릅니다.

미사일은 화염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하늘로 치솟아 날아갑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중국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둥펑-31A 입니다.

<인터뷰> 왕밍차이(로켓군 여단장) : "로켓군은 우리나라 전략적 위협 체계의 핵심역량이자 국가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초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최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중거리 전략 미사일 발사장면도 방송했습니다.

잇따라 전략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과 사드 배치로 충돌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줄곧 파라셀 군도에 방위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 시설과 군사화는 관계 없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심각한 우려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6월쯤으로 예정된 유엔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재판에 참여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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