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제주 해군기지는 ‘대양해군’ 교두보

입력 2016.02.26 (21:18) 수정 2016.02.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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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 영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 보면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마주하고 있는 동중국해와 이를 넘어 북태평양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출발점에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반도 주변 수역에 머물렀던 우리 해군이 대양 해군으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정학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에는 이지스함을 비롯해 4천4백 톤급 구축함과 잠수함 등 전함 10여 척이 배치돼 있습니다.

해상을 통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해군이 동해나 서해로 전개해 북한의 무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한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이곳에 자리 잡은 우리 해군은 북한의 해상 위협에도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제주 해역은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교통로입니다.

우리 경제의 대동맥과 같은 이 해역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돼 경제 안보가 한층 강화됩니다.

제주기지에서 이어도까지는 배로 4시간 거리입니다.

기존 부산에서 갈 때보다 9시간 단축돼 주변국과의 분쟁이 일어났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일간 남중국해 갈등에서 보듯이 바다를 둘러싸고 갈수록 첨예화되는 해양 분쟁에서 우리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전초기지인 셈입니다.

또 제주 남쪽 해역에는 천연가스 72억 톤과 최대 천억 배럴의 원유 등 막대한 자원이 매장된 걸로 추정됩니다.

제주기지는 이제 건설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상처를 매듭 짓고 우리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는 대양 진출의 교두보로 우뚝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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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제주 해군기지는 ‘대양해군’ 교두보
    • 입력 2016-02-26 21:19:37
    • 수정2016-02-26 2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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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 영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 보면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마주하고 있는 동중국해와 이를 넘어 북태평양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출발점에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반도 주변 수역에 머물렀던 우리 해군이 대양 해군으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정학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에는 이지스함을 비롯해 4천4백 톤급 구축함과 잠수함 등 전함 10여 척이 배치돼 있습니다.

해상을 통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해군이 동해나 서해로 전개해 북한의 무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한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이곳에 자리 잡은 우리 해군은 북한의 해상 위협에도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제주 해역은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교통로입니다.

우리 경제의 대동맥과 같은 이 해역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돼 경제 안보가 한층 강화됩니다.

제주기지에서 이어도까지는 배로 4시간 거리입니다.

기존 부산에서 갈 때보다 9시간 단축돼 주변국과의 분쟁이 일어났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일간 남중국해 갈등에서 보듯이 바다를 둘러싸고 갈수록 첨예화되는 해양 분쟁에서 우리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전초기지인 셈입니다.

또 제주 남쪽 해역에는 천연가스 72억 톤과 최대 천억 배럴의 원유 등 막대한 자원이 매장된 걸로 추정됩니다.

제주기지는 이제 건설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상처를 매듭 짓고 우리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는 대양 진출의 교두보로 우뚝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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