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빛나는 1위’ 귀향 vs ‘갈등 일파만파’ 치인트
입력 2016.02.27 (10:47)
수정 2016.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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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영화와 드라마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 후원과 제작진·배우들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개봉할 수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 영화 '귀향'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반면,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의 갈등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 위(↑) -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 ‘귀향’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 이튿날 12만8천989명(26.1%), 사흘째 16만4천924명(29.6%)을 모으며 사흘간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많은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을 누르고 외려 관객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또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도 첫날 42.4%, 둘째 날 32.1%, 사흘째 35.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27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이 28.5%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에도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전날(26일)까지 누적관객 수 46만123명을 모은 '귀향'의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60만명이다.
토요일인 27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3·1절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가 빛나는 이유다.
◇ 아래(↓) - 종영 직전 수렁에 빠진 ‘치인트’
국내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치인트'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로맨스만 남고 스릴러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률이 한때 7%를 웃돌며 10%를 바라볼 정도로 힘차게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6%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뻔한 삼각관계'에 치중하느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에게 집중해야 할 로맨스에 인호(서강준)가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홍설-유정 사이에서 피어나야 할 감성적인 스릴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5년 넘게 원작을 연재해온 작가는 공개적으로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 불만을 느끼고 있던 원작의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치인트'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매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원작 충실'이라고 (말해)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tvN은 순끼 작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26일까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11회부터 최근 방송된 14회까지 유정과 백인호의 출연 시간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분량이 조연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정 역의 박해진 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원작의 유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드라마에서도 이 캐릭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정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다"며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미 촬영까지 한 분량을 왜 들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국민 후원과 제작진·배우들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개봉할 수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 영화 '귀향'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반면,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의 갈등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 위(↑) -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 ‘귀향’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 이튿날 12만8천989명(26.1%), 사흘째 16만4천924명(29.6%)을 모으며 사흘간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많은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을 누르고 외려 관객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또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도 첫날 42.4%, 둘째 날 32.1%, 사흘째 35.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27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이 28.5%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에도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전날(26일)까지 누적관객 수 46만123명을 모은 '귀향'의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60만명이다.
토요일인 27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3·1절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가 빛나는 이유다.
◇ 아래(↓) - 종영 직전 수렁에 빠진 ‘치인트’
국내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치인트'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로맨스만 남고 스릴러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률이 한때 7%를 웃돌며 10%를 바라볼 정도로 힘차게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6%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뻔한 삼각관계'에 치중하느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에게 집중해야 할 로맨스에 인호(서강준)가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홍설-유정 사이에서 피어나야 할 감성적인 스릴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5년 넘게 원작을 연재해온 작가는 공개적으로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 불만을 느끼고 있던 원작의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치인트'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매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원작 충실'이라고 (말해)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tvN은 순끼 작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26일까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11회부터 최근 방송된 14회까지 유정과 백인호의 출연 시간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분량이 조연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정 역의 박해진 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원작의 유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드라마에서도 이 캐릭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정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다"며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미 촬영까지 한 분량을 왜 들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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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영화와 드라마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 후원과 제작진·배우들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개봉할 수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 영화 '귀향'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반면,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의 갈등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 위(↑) -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 ‘귀향’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 이튿날 12만8천989명(26.1%), 사흘째 16만4천924명(29.6%)을 모으며 사흘간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많은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을 누르고 외려 관객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또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도 첫날 42.4%, 둘째 날 32.1%, 사흘째 35.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27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이 28.5%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에도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전날(26일)까지 누적관객 수 46만123명을 모은 '귀향'의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60만명이다.
토요일인 27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3·1절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가 빛나는 이유다.
◇ 아래(↓) - 종영 직전 수렁에 빠진 ‘치인트’
국내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치인트'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로맨스만 남고 스릴러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률이 한때 7%를 웃돌며 10%를 바라볼 정도로 힘차게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6%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뻔한 삼각관계'에 치중하느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에게 집중해야 할 로맨스에 인호(서강준)가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홍설-유정 사이에서 피어나야 할 감성적인 스릴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5년 넘게 원작을 연재해온 작가는 공개적으로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 불만을 느끼고 있던 원작의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치인트'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매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원작 충실'이라고 (말해)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tvN은 순끼 작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26일까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11회부터 최근 방송된 14회까지 유정과 백인호의 출연 시간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분량이 조연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정 역의 박해진 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원작의 유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드라마에서도 이 캐릭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정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다"며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미 촬영까지 한 분량을 왜 들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국민 후원과 제작진·배우들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개봉할 수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 영화 '귀향'은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반면,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원작자-주연배우의 갈등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 위(↑) -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 ‘귀향’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 이튿날 12만8천989명(26.1%), 사흘째 16만4천924명(29.6%)을 모으며 사흘간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많은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을 누르고 외려 관객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다.
또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도 첫날 42.4%, 둘째 날 32.1%, 사흘째 35.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봉 직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이 영화는 27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이 28.5%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에도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전날(26일)까지 누적관객 수 46만123명을 모은 '귀향'의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60만명이다.
토요일인 27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3·1절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투자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업체가 상영에 동참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시네 드 에피의 김주희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느 한순간도 순탄했던 적이 없는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가 빛나는 이유다.
◇ 아래(↓) - 종영 직전 수렁에 빠진 ‘치인트’
국내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호기롭게 출발했던 '치인트'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로맨스만 남고 스릴러는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률이 한때 7%를 웃돌며 10%를 바라볼 정도로 힘차게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6%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뻔한 삼각관계'에 치중하느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에게 집중해야 할 로맨스에 인호(서강준)가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홍설-유정 사이에서 피어나야 할 감성적인 스릴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5년 넘게 원작을 연재해온 작가는 공개적으로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 불만을 느끼고 있던 원작의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치인트'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매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원작 충실'이라고 (말해)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tvN은 순끼 작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26일까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은 11회부터 최근 방송된 14회까지 유정과 백인호의 출연 시간을 비교하며 주인공의 분량이 조연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정 역의 박해진 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원작의 유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드라마에서도 이 캐릭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정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다"며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미 촬영까지 한 분량을 왜 들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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