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의 힘! 중년 여배우들

입력 2016.02.29 (08:28) 수정 2016.02.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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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극에서도, 현장에서도 맹활약하는 중년 여배우들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유리(배우) : "어머니."

<녹취> 박하나(배우) : "엄마."

<녹취> 송지은(배우) : "엄마!"

<녹취> 왕빛나(배우) : "엄마."

<녹취> 조현도(배우) : "할머니!"

<녹취> 소유진(배우) : "할머니!"

<녹취> 성병숙(배우) : "나 몰라? 미정이 할머니."

<녹취> 왕빛나(배우) : "어머나, 어머나 할머니. 안녕하세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년 여배우들! 드라마의 주 시청 층인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첫 방송을 하며 방영 2주 만에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

주연 배우들과 신인 연기자들 사이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주인공의 엄마 역할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송옥숙(배우) : "글쎄, 우리 사위는 다른 집 사위들이랑 다르다니까."

<녹취> 박혜숙(배우) : "아드님이라니. 누구더러 아들이래. 아니 내 아들이지. 왜 자기 아들이야."

<녹취> 김청(배우) : "내가 밖에서부터 한참을 봤는데, 너 내 딸 왜 잡니?"

그중에서도 주인공 소유진 씨의 할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병숙 씨.

<녹취> 성병숙(배우) : "만약에 바람만 났어 봐. 내가 씹어서 먹고, 삶아서 먹고, 고아서 먹을 거야!"

<녹취> 소유진(배우) : "할머니, 무슨 그런 험한 말을."

<녹취> 성병숙(배우) : "네 할미 우습게 보지 말아. 여자가 40년을 과부로 살잖아? 독사도 무서워서 피해 가는 법이야. 내가 이래 봬도 공사장에서 막노동까지 하면서 네 엄마 키웠어. 아 그뿐인 줄 알아?"

안방극장에서 유독 중년 여배우들이 사랑받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성병숙(배우) :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병숙입니다. 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마음 써주심인 거 같아요. 중년 연기자들, 여배우들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잖아요. 오랫동안 한 길을 좋아서 걸어온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사랑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 촬영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뷰> 성병숙(배우) : "중년 된 연기자들이 제대로 제자리에 박혀서 연기를 해줘야 (촬영 현장이) 제대로 굴러가는 거 같아요. 중견 연기자들은 주춧돌 같은, 기둥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도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은 빠지지 않습니다.

딸을 사이에 놓고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선보이고 있는 유혜리 씨와 최명길 씨.

<녹취> 최명길(배우) : "집으로 가자. 가서 얘기해. 오해했으면 풀고, 응? 봄아."

<녹취> 유혜리(배우) : "봄아! 봄아! 아이고, 아이고! 꼴이 이게 뭐야. 이봐요, 사장 사모님. 우리 딸 외국까지 보내서 호강시켜줄지 알았더니 이 꼴로 살게 만들려고 내 딸 내준 줄 알아?"

<녹취> 최명길(배우) : "봄아, 가자! 집으로 가."

<녹취> 유혜리(배우) : "딸 관수도 못하면서 어디 내 딸을 데려가. 봄아, 엄마 집으로 가자."

특히, 최명길 씨는 현장에서 후배 배우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최명길 씨의 아들, 딸로 출연했던 배우 이준혁 씨와 채수빈 씨.

그녀와 함께 연기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채수빈(배우) : "모든 게 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다 배워나가고 있어요, 현장에서도."

<녹취> 이준혁(배우) : "저희 어머니로 나오는 최명길 선배님 같은 경우는 너무 아름다우세요."

자신의 SNS에 후배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뿐만 아니라, 최명길 씨가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의상이 중년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최명길 패션’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유리, 김고은, 고아성!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사람을 엄마라고 부른 것인데요.

그 주인공은 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 열연 중인 배우 윤복인 씨입니다!

<녹취> 윤복인(배우) : "아휴, 저거 머리에 똥만 차고 저거 어떡하면 좋니."

<녹취> 이유리(배우) : "그냥 괜히 어깃장 부리는 거야. 엄마 그만 들어가서 자요."

<녹취> 윤복인(배우) : "자식이 아니라 원수다 원수."

같은 엄마 역할도 작품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하는 윤복인 씨.

다음엔 어떤 배우가 엄마!라고 부를지 기대가 되는데요.

멀고 먼 스타의 자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을 친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년 여배우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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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의 힘! 중년 여배우들
    • 입력 2016-02-29 08:33:56
    • 수정2016-02-29 09:05:1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극에서도, 현장에서도 맹활약하는 중년 여배우들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이유리(배우) : "어머니."

<녹취> 박하나(배우) : "엄마."

<녹취> 송지은(배우) : "엄마!"

<녹취> 왕빛나(배우) : "엄마."

<녹취> 조현도(배우) : "할머니!"

<녹취> 소유진(배우) : "할머니!"

<녹취> 성병숙(배우) : "나 몰라? 미정이 할머니."

<녹취> 왕빛나(배우) : "어머나, 어머나 할머니. 안녕하세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년 여배우들! 드라마의 주 시청 층인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첫 방송을 하며 방영 2주 만에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

주연 배우들과 신인 연기자들 사이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주인공의 엄마 역할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송옥숙(배우) : "글쎄, 우리 사위는 다른 집 사위들이랑 다르다니까."

<녹취> 박혜숙(배우) : "아드님이라니. 누구더러 아들이래. 아니 내 아들이지. 왜 자기 아들이야."

<녹취> 김청(배우) : "내가 밖에서부터 한참을 봤는데, 너 내 딸 왜 잡니?"

그중에서도 주인공 소유진 씨의 할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병숙 씨.

<녹취> 성병숙(배우) : "만약에 바람만 났어 봐. 내가 씹어서 먹고, 삶아서 먹고, 고아서 먹을 거야!"

<녹취> 소유진(배우) : "할머니, 무슨 그런 험한 말을."

<녹취> 성병숙(배우) : "네 할미 우습게 보지 말아. 여자가 40년을 과부로 살잖아? 독사도 무서워서 피해 가는 법이야. 내가 이래 봬도 공사장에서 막노동까지 하면서 네 엄마 키웠어. 아 그뿐인 줄 알아?"

안방극장에서 유독 중년 여배우들이 사랑받는 이유, 뭘까요?

<인터뷰> 성병숙(배우) :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병숙입니다. 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마음 써주심인 거 같아요. 중년 연기자들, 여배우들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잖아요. 오랫동안 한 길을 좋아서 걸어온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사랑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 여배우. 촬영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터뷰> 성병숙(배우) : "중년 된 연기자들이 제대로 제자리에 박혀서 연기를 해줘야 (촬영 현장이) 제대로 굴러가는 거 같아요. 중견 연기자들은 주춧돌 같은, 기둥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도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은 빠지지 않습니다.

딸을 사이에 놓고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선보이고 있는 유혜리 씨와 최명길 씨.

<녹취> 최명길(배우) : "집으로 가자. 가서 얘기해. 오해했으면 풀고, 응? 봄아."

<녹취> 유혜리(배우) : "봄아! 봄아! 아이고, 아이고! 꼴이 이게 뭐야. 이봐요, 사장 사모님. 우리 딸 외국까지 보내서 호강시켜줄지 알았더니 이 꼴로 살게 만들려고 내 딸 내준 줄 알아?"

<녹취> 최명길(배우) : "봄아, 가자! 집으로 가."

<녹취> 유혜리(배우) : "딸 관수도 못하면서 어디 내 딸을 데려가. 봄아, 엄마 집으로 가자."

특히, 최명길 씨는 현장에서 후배 배우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최명길 씨의 아들, 딸로 출연했던 배우 이준혁 씨와 채수빈 씨.

그녀와 함께 연기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채수빈(배우) : "모든 게 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다 배워나가고 있어요, 현장에서도."

<녹취> 이준혁(배우) : "저희 어머니로 나오는 최명길 선배님 같은 경우는 너무 아름다우세요."

자신의 SNS에 후배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뿐만 아니라, 최명길 씨가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의상이 중년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최명길 패션’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유리, 김고은, 고아성!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사람을 엄마라고 부른 것인데요.

그 주인공은 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 열연 중인 배우 윤복인 씨입니다!

<녹취> 윤복인(배우) : "아휴, 저거 머리에 똥만 차고 저거 어떡하면 좋니."

<녹취> 이유리(배우) : "그냥 괜히 어깃장 부리는 거야. 엄마 그만 들어가서 자요."

<녹취> 윤복인(배우) : "자식이 아니라 원수다 원수."

같은 엄마 역할도 작품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하는 윤복인 씨.

다음엔 어떤 배우가 엄마!라고 부를지 기대가 되는데요.

멀고 먼 스타의 자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을 친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년 여배우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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