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vs ‘이세돌’…인간의 명예를 걸고

입력 2016.03.01 (23:27) 수정 2016.03.0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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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이 오는 9일 펼쳐집니다.

생각하는 인간의 명예를 걸고 컴퓨터와 대결할 이세돌 9단을 정충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기발한 수읽기와 저돌적 기풍으로 반상을 지배하는 이세돌 9단.

알파고와의 대국 계약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부터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제대로 보여주지를 않더라구요. 다섯판을 두고 상금도 나와 있는데 서명을 하면 보여주겠다는 거예요. (비밀엄수 서명하고) 봤는데 기계더라구요. 굉장히 놀라웠죠."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바둑이란 (사람) 둘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 둘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잖아요. 느낌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자신감이 있지만 내심 걱정도 됩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 ((혹시)진다면?), (제가) 네판을 이기고 한판을 져도 제가 졌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아요."

12살에 입단한 이세돌은 이창호 9단의 뒤를 이은 천재로 불리며 바둑계를 흥분시켰습니다.

초기에는 도저히 읽을 수 없었던 이창호의 표정 변화를 간파하게 되면서 1인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이창호 사범님이 돌부처라고 하고 변화가 없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감정이 너무 잘 드러나시는 거예요."

기계에게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인간 대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9일 시작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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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1 2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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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이 오는 9일 펼쳐집니다.

생각하는 인간의 명예를 걸고 컴퓨터와 대결할 이세돌 9단을 정충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기발한 수읽기와 저돌적 기풍으로 반상을 지배하는 이세돌 9단.

알파고와의 대국 계약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부터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제대로 보여주지를 않더라구요. 다섯판을 두고 상금도 나와 있는데 서명을 하면 보여주겠다는 거예요. (비밀엄수 서명하고) 봤는데 기계더라구요. 굉장히 놀라웠죠."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바둑이란 (사람) 둘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 둘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잖아요. 느낌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자신감이 있지만 내심 걱정도 됩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 ((혹시)진다면?), (제가) 네판을 이기고 한판을 져도 제가 졌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아요."

12살에 입단한 이세돌은 이창호 9단의 뒤를 이은 천재로 불리며 바둑계를 흥분시켰습니다.

초기에는 도저히 읽을 수 없었던 이창호의 표정 변화를 간파하게 되면서 1인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프로 기사) : "이창호 사범님이 돌부처라고 하고 변화가 없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감정이 너무 잘 드러나시는 거예요."

기계에게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인간 대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9일 시작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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