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선거구획정안 등 국회 본회의 통과

입력 2016.03.03 (09:37) 수정 2016.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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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선거구획정안이 담긴 법안도 국회를 통과해 20대 총선의 그라운드가 마련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일간 이어진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끝난 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주호영 의원 외 156인이 발의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진 테러방지법은 재석 157명에 찬성 156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주도로 만든 테러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5년 만입니다.

그러나 법안 처리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찬반토론을 통해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법은 국정원 몰빵법입니다. 여러분 이 법이 통과되면 여러분 휴대전화부터 도청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더이상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는 그런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이건 선거에 악용하려는 그런 행위로밖에…."

통일부에 북한 인권 기록센터를 설치하도록 한 북한인권법도 발의 11년 만에 통과됐고, 선거구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부업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무쟁점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은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편,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신상 발언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한 것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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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방지법·선거구획정안 등 국회 본회의 통과
    • 입력 2016-03-03 09:39:23
    • 수정2016-03-03 1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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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선거구획정안이 담긴 법안도 국회를 통과해 20대 총선의 그라운드가 마련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일간 이어진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끝난 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주호영 의원 외 156인이 발의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진 테러방지법은 재석 157명에 찬성 156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주도로 만든 테러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5년 만입니다.

그러나 법안 처리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찬반토론을 통해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법은 국정원 몰빵법입니다. 여러분 이 법이 통과되면 여러분 휴대전화부터 도청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더이상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는 그런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이건 선거에 악용하려는 그런 행위로밖에…."

통일부에 북한 인권 기록센터를 설치하도록 한 북한인권법도 발의 11년 만에 통과됐고, 선거구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부업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무쟁점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은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편,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신상 발언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한 것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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