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현정 폭언·성추행 의혹 사실무근”

입력 2016.03.04 (06:19) 수정 2016.03.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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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련된 시향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말에 불거졌던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대한 각종 추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전 대표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하고 인사 전횡을 부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40살 백 모 씨 등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의 부인 68살 구 모 씨는 미국 국적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백 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 박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성추행하고 인사 전횡을 했으며,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작성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남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피의자들과 다른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점 등을 들어 허위 사실로 판단했습니다.

또, 박 대표가 인사 전횡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의 내용도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변민선(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의자들 간에도 폭언 및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일시 및 장소가 서로 엇갈리고 이들로부터 전해들었다는 피의자들 또한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서울시향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기존 서울시의 조사 결과를 여전히 신뢰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구씨 측도 시향 직원들에게 허위 사실 유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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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4 06:20:26
    • 수정2016-03-04 0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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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련된 시향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말에 불거졌던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대한 각종 추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전 대표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하고 인사 전횡을 부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40살 백 모 씨 등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의 부인 68살 구 모 씨는 미국 국적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백 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 박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성추행하고 인사 전횡을 했으며,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작성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남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피의자들과 다른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점 등을 들어 허위 사실로 판단했습니다.

또, 박 대표가 인사 전횡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의 내용도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변민선(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의자들 간에도 폭언 및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일시 및 장소가 서로 엇갈리고 이들로부터 전해들었다는 피의자들 또한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서울시향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기존 서울시의 조사 결과를 여전히 신뢰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구씨 측도 시향 직원들에게 허위 사실 유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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