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놓고 국민의당 의원총회 격론

<앵커 멘트>

창당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야권통합론'의 격랑에 휘말린 국민의당이 이 시각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통합이냐, 독자 노선이냐를 놓고 논의가 치열하다는데, 현장 연결합니다.

남승우 기자, 국민의당 의원총회 지금도 진행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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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 국민의당은 약 1시간 전부터 소속 의원 18명 가운데 박지원,황주홍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대응 방향이, 이번 의총의 안건입니다.

의총 시작 전 안철수 공동대표는 통합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앞서 각당 대표가 참석한 호남향우회 총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야당 통합론을 직접 비판해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단일화 이야기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종인 대표는 안 대표의 '대권 의지'까지 겨냥하며, 사흘째 통합 드라이브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정한 목적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우리 당에 동참하시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국민의당은 의총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야권통합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해 오늘(4일) 밤, 탄생 한 달을 맞은 '제3정당'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