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엉덩이’…길이만 92m

입력 2016.03.07 (19:16) 수정 2016.03.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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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이면 하늘에 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칭을 가진 '에어랜더 10'이 그 주인공인데요.

길이만 92미터로, 10톤의 화물과 48명의 승객을 싣고 5일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격납고에서 흰색 풍선을 연상시키는 듯한 거대한 항공기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 10'입니다.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특이한 별칭을 갖고 있는 이 항공기의 길이는 92미터, 최대 시속은 148km입니다.

당초 미국의 육군 정찰기용으로 개발됐지만 예산 문제로 좌초됐다가 이후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다음달 중 첫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체는 탄소섬유 등 특수소재로 제작됐고, 헬륨 가스로 부풀게 해서 형태를 유지합니다.

제작업체는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섞은 '에어랜더 10'이 10톤의 화물과 48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5일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다니엘스(HAV 대변인) : "최신 광신호 제어장치와 전자장비, 그리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21세기 최첨단 항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보다 20% 정도 비용이 저렴해 아프리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데이비드 레어마운트(항공전문가) : "상당수의 기업과 단체 등이 특수한 목적으로 이 항공기를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작업체는 '에어랜더 10'의 시험 비행을 마치면 앞으로 최대 200톤의 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는 항공기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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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을 나는 엉덩이’…길이만 92m
    • 입력 2016-03-07 19:18:23
    • 수정2016-03-07 2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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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이면 하늘에 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별칭을 가진 '에어랜더 10'이 그 주인공인데요.

길이만 92미터로, 10톤의 화물과 48명의 승객을 싣고 5일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격납고에서 흰색 풍선을 연상시키는 듯한 거대한 항공기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 10'입니다.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특이한 별칭을 갖고 있는 이 항공기의 길이는 92미터, 최대 시속은 148km입니다.

당초 미국의 육군 정찰기용으로 개발됐지만 예산 문제로 좌초됐다가 이후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다음달 중 첫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체는 탄소섬유 등 특수소재로 제작됐고, 헬륨 가스로 부풀게 해서 형태를 유지합니다.

제작업체는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섞은 '에어랜더 10'이 10톤의 화물과 48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5일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다니엘스(HAV 대변인) : "최신 광신호 제어장치와 전자장비, 그리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21세기 최첨단 항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보다 20% 정도 비용이 저렴해 아프리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데이비드 레어마운트(항공전문가) : "상당수의 기업과 단체 등이 특수한 목적으로 이 항공기를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작업체는 '에어랜더 10'의 시험 비행을 마치면 앞으로 최대 200톤의 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는 항공기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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