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터키로 불법 이주민 송환 원칙에 합의

입력 2016.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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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터키 정부와 난민이 아닌 불법 이주민의 유입을 차단하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과 터키 간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터키 수역에서 체포된 불법 이주민의 송환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스크 의장은 단지 더 나은 삶을 찾아 이주민들이 유럽에 몰려 오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배포된 성명에는 터키가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없는 이주민을 신속히 돌려받겠다는 그리스와의 양자 합의를 실행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이들을 수용하는 전제로 2018년까지 30억 유로, 우리 돈 약 4조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한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는 또 그리스 섬에 흩어져 있는 이주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대가로 이와 같은 수의 터키 내 시리아 난민을 유럽 국가들이 수용할 것을 약속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터키의 이러한 요구 사항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최종 합의는 다음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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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 터키로 불법 이주민 송환 원칙에 합의
    • 입력 2016-03-08 11:30:16
    국제
유럽연합이 터키 정부와 난민이 아닌 불법 이주민의 유입을 차단하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과 터키 간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터키 수역에서 체포된 불법 이주민의 송환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스크 의장은 단지 더 나은 삶을 찾아 이주민들이 유럽에 몰려 오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배포된 성명에는 터키가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없는 이주민을 신속히 돌려받겠다는 그리스와의 양자 합의를 실행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이들을 수용하는 전제로 2018년까지 30억 유로, 우리 돈 약 4조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한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는 또 그리스 섬에 흩어져 있는 이주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대가로 이와 같은 수의 터키 내 시리아 난민을 유럽 국가들이 수용할 것을 약속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터키의 이러한 요구 사항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최종 합의는 다음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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