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대상 범죄 급증…한국·필리핀 검찰 손 잡는다

입력 2016.03.09 (12:00) 수정 2016.03.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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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지난 2014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피살 사건 등 강력 범죄도 해마다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가 528건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228건보다 2.3배 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내 한인 대상 범죄는 지난 2012년 262건, 2013년 362건, 2014년 228건으로 해마다 300건 안팎이 꾸준히 발생해오다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총 범죄 건수는 천380건으로 살인 사건이 39건, 강도나 납치 감금이 각각 53건과 38건, 절도 천1195건, 사기 55건이었다.

특히 살인 사건은 필리핀 교민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10건 안팎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필리핀 관광객과 교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 필리핀 검찰, 국가수사국과 업무 협력을 위한 해나가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수남 검찰총장과 아레 야노 필리핀 검찰총장, 멘데스 국가수사국장이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수사 공조를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수사팀이 직접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수배자가 필리핀으로 도망갈 경우 한국에서 수사관을 파견하거나 검거를 위한 협력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필리핀으로 도피한 기소중지자는 672명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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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한인 대상 범죄 급증…한국·필리핀 검찰 손 잡는다
    • 입력 2016-03-09 12:00:40
    • 수정2016-03-09 13:50:42
    사회
지난해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지난 2014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피살 사건 등 강력 범죄도 해마다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가 528건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228건보다 2.3배 늘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내 한인 대상 범죄는 지난 2012년 262건, 2013년 362건, 2014년 228건으로 해마다 300건 안팎이 꾸준히 발생해오다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총 범죄 건수는 천380건으로 살인 사건이 39건, 강도나 납치 감금이 각각 53건과 38건, 절도 천1195건, 사기 55건이었다.

특히 살인 사건은 필리핀 교민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지난 2013년 이후 해마다 10건 안팎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필리핀 관광객과 교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 필리핀 검찰, 국가수사국과 업무 협력을 위한 해나가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수남 검찰총장과 아레 야노 필리핀 검찰총장, 멘데스 국가수사국장이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수사 공조를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수사팀이 직접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수배자가 필리핀으로 도망갈 경우 한국에서 수사관을 파견하거나 검거를 위한 협력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필리핀으로 도피한 기소중지자는 672명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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