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입력 2016.03.10 (10:56) 수정 2016.03.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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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0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5시 20분 쯤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강원도 원산 동북방 북한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이 약 5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3일에는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300mm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정부, "유엔 결의 위반...대응 방안 검토 중"

우리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는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유엔대표부를 중심으로 우방국과 외교적 대응 조치를 협의 중에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형태의 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 1695호를 채택한 바 있다.

☞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전문 (2006.7.5)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면 통상적으로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결과를 안보리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5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을 때도 제재위에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한 바 있다.

또 2014년 2~3월과 6~7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공식 대응했고, 안보리는 이를 토대로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미·일, "상황 예의 주시..추가도발 우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시작 나흘 만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빌 어반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던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선제타격 위협을 가한 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관 기사]☞ 미, 북에 “도발 삼가라”…위협에 즉시 경고 (2016.3.8)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한국, 미국과 연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고된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2발 모두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북한이추가 도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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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 입력 2016-03-10 10:56:00
    • 수정2016-03-11 00:57:09
    취재K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0일) 오전 5시 20분 쯤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강원도 원산 동북방 북한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이 약 5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3일에는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300mm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정부, "유엔 결의 위반...대응 방안 검토 중"

우리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는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유엔대표부를 중심으로 우방국과 외교적 대응 조치를 협의 중에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형태의 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 1695호를 채택한 바 있다.

☞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전문 (2006.7.5)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면 통상적으로 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결과를 안보리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5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을 때도 제재위에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한 바 있다.

또 2014년 2~3월과 6~7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공식 대응했고, 안보리는 이를 토대로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미·일, "상황 예의 주시..추가도발 우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시작 나흘 만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빌 어반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던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선제타격 위협을 가한 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관 기사]☞ 미, 북에 “도발 삼가라”…위협에 즉시 경고 (2016.3.8)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한국, 미국과 연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고된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2발 모두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북한이추가 도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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