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경협 전부 무효…남측 자산 완전 청산

입력 2016.03.10 (17:25) 수정 2016.03.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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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10일)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이 시각부터 남북 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남측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겨냥해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2월 11일,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공단에서 가지고 나온 짐을 준비해 둔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월 11일,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공단에서 가지고 나온 짐을 준비해 둔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찬 이번 '제재안에 대해 말한다면 아무데도 소용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백두산 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 수 있게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자 다음날인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북한은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했다. 자산을 전면 동결하는 조치도 취했다.



당시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지난해에만 1,320억 원,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이 유입됐으며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1조19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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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북경협 전부 무효…남측 자산 완전 청산
    • 입력 2016-03-10 17:25:25
    • 수정2016-03-10 17:25:55
    취재K
북한은 오늘(10일)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이 시각부터 남북 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남측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겨냥해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2월 11일,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공단에서 가지고 나온 짐을 준비해 둔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찬 이번 '제재안에 대해 말한다면 아무데도 소용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백두산 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 수 있게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자 다음날인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북한은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했다. 자산을 전면 동결하는 조치도 취했다.



당시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지난해에만 1,320억 원,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이 유입됐으며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1조19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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