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계 ‘경악’…“놀라움 넘어 두려움”

입력 2016.03.10 (21:06) 수정 2016.03.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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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둑계에서는 오늘(10일) 대국 중반까지도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끝내, 이 9단이 충격의 2연패에 빠지자 한국 바둑계는 물론, 중국과 미국 등 전 세계 바둑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국 초반만 해도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권갑용(8단/이세돌 9단 스승) : "저희가 볼 때는 확실하게 이세돌 9단이 승기를 잡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국이 흘러가면서 형세는 차츰차츰 불리해졌습니다.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쳤던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힘을 잃었습니다.

한국 바둑의 거목들도 세계 최강 이세돌을 연파한 인공지능의 능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창혁(바둑 9단) : "알파고가 끝내기를 너무 잘했고요. 반대로 이세돌 9단은 초읽기에 몰려서 계속 실수를 해서 승부가 결정이 났습니다."

외국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반응도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리유 시위엔(중국 텐센트 스포츠 기자) :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고, 바둑 전문가들도 그렇고, 많이 충격받았다고 들었어요."

<인터뷰> 앤드류 잭슨(미국 바둑협회 관계자) : "정말 충격받았죠. 어떤 사람은 울부짖기도 했어요.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어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바둑계에 충격을 안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알파고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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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바둑계 ‘경악’…“놀라움 넘어 두려움”
    • 입력 2016-03-10 21:07:35
    • 수정2016-03-10 2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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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둑계에서는 오늘(10일) 대국 중반까지도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끝내, 이 9단이 충격의 2연패에 빠지자 한국 바둑계는 물론, 중국과 미국 등 전 세계 바둑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국 초반만 해도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인터뷰> 권갑용(8단/이세돌 9단 스승) : "저희가 볼 때는 확실하게 이세돌 9단이 승기를 잡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국이 흘러가면서 형세는 차츰차츰 불리해졌습니다.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쳤던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힘을 잃었습니다.

한국 바둑의 거목들도 세계 최강 이세돌을 연파한 인공지능의 능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창혁(바둑 9단) : "알파고가 끝내기를 너무 잘했고요. 반대로 이세돌 9단은 초읽기에 몰려서 계속 실수를 해서 승부가 결정이 났습니다."

외국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반응도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리유 시위엔(중국 텐센트 스포츠 기자) :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고, 바둑 전문가들도 그렇고, 많이 충격받았다고 들었어요."

<인터뷰> 앤드류 잭슨(미국 바둑협회 관계자) : "정말 충격받았죠. 어떤 사람은 울부짖기도 했어요.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어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바둑계에 충격을 안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알파고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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