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농약 소주…경찰, 출처 본격 조사

입력 2016.03.11 (06:51) 수정 2016.03.11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제 경북 청송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60대 주민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남은 소주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은 농약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소주에 든 농약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과수의 검사 결과 소주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메소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농약 판매점과 마을 주민을 상대로 농약의 유입 경로와 함께 마을에 해당 농약이 남아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태(경북 청송경찰서 수사과장) :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상세하게 탐문하고 마을 주변 일체를 정밀 수색하도록 그렇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마을 주민 68살 허 모 씨와 62살 박 모 씨가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시다가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오전 박 씨가 숨졌고, 허 씨는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소주에 농약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누군가가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주 농약음료수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모방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선 상에 오르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회관 주변에는 CCTV가 없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숨진 박 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엔 농약 소주…경찰, 출처 본격 조사
    • 입력 2016-03-11 06:52:59
    • 수정2016-03-11 08:59: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제 경북 청송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60대 주민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남은 소주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은 농약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소주에 든 농약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과수의 검사 결과 소주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메소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농약 판매점과 마을 주민을 상대로 농약의 유입 경로와 함께 마을에 해당 농약이 남아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태(경북 청송경찰서 수사과장) :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상세하게 탐문하고 마을 주변 일체를 정밀 수색하도록 그렇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9일 밤 9시 40분쯤. 마을 주민 68살 허 모 씨와 62살 박 모 씨가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시다가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오전 박 씨가 숨졌고, 허 씨는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소주에 농약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누군가가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주 농약음료수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모방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선 상에 오르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회관 주변에는 CCTV가 없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숨진 박 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