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북한부터 아이폰까지…2016 사이버 보안 이슈는?

<북한부터 아이폰까지...2016 사이버 보안 이슈는?>

논란 끝에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뒤 이번에는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법의 제정 여부와 상관없이 보안업계 내에서는 북한에 의한 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지난해 말부터 여기저기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징후가 나타난 데 이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인 후인 지난 1월 13일 청와대를 사칭해 국가.공공기관을 노린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격자가 북한의 해커 조직이라고 결론 내렸고 국가사이버안전센터도 2월 11일 사이버위기 경보를 3단계 ‘주의’로 올렸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발생했던 3.20 사이버테러가 올해 또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문제를 둘러싸고 프라이버시가 우선이냐 국가 안보가 우선이냐는 논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에 총기 난사 사건 수사용으로 FBI에 아이폰 잠금해제 기술을 지원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애플
의 팀 쿡 CEO가 고객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명령 취소를 요구하면서 안보와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논란이 거셉니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의 사이버보안 전시회인 RSA에서도 보안업체들은 수사기관이라도 절대 외부에서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 ‘오늘의T’에서는 올 한해 화제가 될 사이버 보안 이슈를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