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옛 한전 부지 환수운동’ 본격 돌입

입력 2016.03.11 (11:51) 수정 2016.03.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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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 환수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3일 한전 부지를 되찾기 위한 '대한불교 조계종 한전 부지 환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우선, 조계종 측은 오는 2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전 부지 환수와 관련해 종단 차원의 대규모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500여 개 사찰과 포교원이 소속된 조계종 직할교구와 25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잇따라 옛 한전 부지 내 봉은사 토지 반환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주지협은 지난 8일 조계총 총무원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 부지 환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지협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보고이자 자산인 전통 사찰의 소유 재산을 정부시책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이고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는 한국 불교 존립에 관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주지협은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당국에 '봉은사 소유 토지 강제수용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 개발 인허가 절차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 직할교구 역시 지난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교구종회를 열어 한전 부지 환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오는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 항의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서울, 경기 지역 사찰 입구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국민들에게 봉은사 토지 반환 필요성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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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옛 한전 부지 환수운동’ 본격 돌입
    • 입력 2016-03-11 11:51:20
    • 수정2016-03-11 11:59:56
    문화
조계종이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 환수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3일 한전 부지를 되찾기 위한 '대한불교 조계종 한전 부지 환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우선, 조계종 측은 오는 2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전 부지 환수와 관련해 종단 차원의 대규모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500여 개 사찰과 포교원이 소속된 조계종 직할교구와 25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도 잇따라 옛 한전 부지 내 봉은사 토지 반환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주지협은 지난 8일 조계총 총무원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 부지 환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지협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보고이자 자산인 전통 사찰의 소유 재산을 정부시책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이고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는 한국 불교 존립에 관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주지협은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당국에 '봉은사 소유 토지 강제수용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 개발 인허가 절차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 직할교구 역시 지난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교구종회를 열어 한전 부지 환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오는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 항의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서울, 경기 지역 사찰 입구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국민들에게 봉은사 토지 반환 필요성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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