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안에 로봇에 일자리 빼앗긴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다" 미국인들 사이에 이같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 최강 이세돌 9단에 잇따라 승리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0일(현지시간)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5%가 앞으로 50년 내에 로봇이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일자리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wo-thirds of Americans expect that robots and computers will do much of the work currently done by humans within 50 years but most workers expect that their own jobs will exist in their current forms in five decades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확실히 그럴 것이라는 답변이 15％, 아마 그럴 것이다는 답변은 60％였다. 반면 아마도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25％,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7％를 차지했다.

앞으로 50년 안에 자기 직업이나 업무가 계속 존재할 것 같으냐는 질문엔 80％가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런 추세가 확실하다고 본 이들이 36％, 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이들이 44％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유전학, 생명공학, 3D 프린팅 등의 발달로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 전 세계에서 2020년까지 일자리 5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