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선대위원장 사퇴…국민의당 분당 위기

입력 2016.03.12 (06:16) 수정 2016.03.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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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야권 연대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당 지도부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르면서 분당 위기로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를 거부하며 압박을 높여가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는 '독자노선'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민의당 최고위·선거대책위 회의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주재했습니다.

안 대표의 '야권연대 불가' 방침에 대한 항의 표시로,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동시에 당무를 거부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까지 사퇴하며 야권 연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한길(국민의당 의원) :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일들이 있는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던 천정배 공동대표는 안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천정배(국민의당 공동대표) : "(공동대표 간에) 의견의 조율, 합치가 있어야겠죠. 그것을 위해서 저도 아직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삼두 체제 두 축의 최후 통첩성 압박에도 안철수 대표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특히 더민주의 공천에서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았다며 연대 불가의 책임을 김종인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김종인 대표께서 이미 그것은 선거구 나눠먹기다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지도부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오늘 내일이 국민의당 분당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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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선대위원장 사퇴…국민의당 분당 위기
    • 입력 2016-03-12 06:18:14
    • 수정2016-03-12 1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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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야권 연대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당 지도부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르면서 분당 위기로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를 거부하며 압박을 높여가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는 '독자노선'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민의당 최고위·선거대책위 회의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주재했습니다.

안 대표의 '야권연대 불가' 방침에 대한 항의 표시로,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동시에 당무를 거부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까지 사퇴하며 야권 연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한길(국민의당 의원) :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일들이 있는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던 천정배 공동대표는 안 대표를 설득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천정배(국민의당 공동대표) : "(공동대표 간에) 의견의 조율, 합치가 있어야겠죠. 그것을 위해서 저도 아직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삼두 체제 두 축의 최후 통첩성 압박에도 안철수 대표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특히 더민주의 공천에서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았다며 연대 불가의 책임을 김종인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김종인 대표께서 이미 그것은 선거구 나눠먹기다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지도부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오늘 내일이 국민의당 분당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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