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음식, 폐암 위험 2배 높인다

입력 2016.03.12 (07:20) 수정 2016.03.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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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암의 80% 이상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죠.

하지만 비흡연자라도 빵이나 면 같은 고혈당 음식을 자주,또 오래 섭취할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폐암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술,담배를 한 적이 없고 건강 관리에도 자신 있던 터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녹취> 50대 여성 폐암 환자 : "주변 사람들이 왜 너 같은 애가 너무 깨끗하게 살았는데 담배를 핀 것도 아니고."

하지만 평소 고혈당 음식을 자주 섭취한 건 마음에 걸렸습니다.

<녹취> 50대 여성 폐암 환자 :"밀가루 음식을 많이 좋아했어요. 밥 안먹어도 그냥 빵 먹고는 살고 그랬으니까요."

실제로 빵이나 감자,면처럼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고혈당 음식은 폐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암센터 연구팀이 성인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당 음식을 즐겨먹는 비흡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암 위험이 2배 더 높았습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폐암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식습관이 혹시 그러한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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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당 음식, 폐암 위험 2배 높인다
    • 입력 2016-03-12 07:22:43
    • 수정2016-03-12 0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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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80% 이상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죠.

하지만 비흡연자라도 빵이나 면 같은 고혈당 음식을 자주,또 오래 섭취할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폐암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술,담배를 한 적이 없고 건강 관리에도 자신 있던 터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녹취> 50대 여성 폐암 환자 : "주변 사람들이 왜 너 같은 애가 너무 깨끗하게 살았는데 담배를 핀 것도 아니고."

하지만 평소 고혈당 음식을 자주 섭취한 건 마음에 걸렸습니다.

<녹취> 50대 여성 폐암 환자 :"밀가루 음식을 많이 좋아했어요. 밥 안먹어도 그냥 빵 먹고는 살고 그랬으니까요."

실제로 빵이나 감자,면처럼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고혈당 음식은 폐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암센터 연구팀이 성인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당 음식을 즐겨먹는 비흡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암 위험이 2배 더 높았습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폐암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식습관이 혹시 그러한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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