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이세돌’ 귀환…“최대 무기는 정신력”

입력 2016.03.14 (21:16) 수정 2016.03.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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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네번의 대국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선보였는데요.

이세돌 9단은 3연패라는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다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첫 만남에서 초반 변칙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녹취> 중계방송 : "이세돌 9단의 인생에서 처음 사용하는 수입니다. 역사상 처음 나온 수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바둑 상식을 깬 놀라운 수로 첫승을 거둬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창호식 두터운 바둑을 선택한 2국도 불계패.

다시 이세돌다운 전투적인 자세로 맞선 3국도 내주자 사람들은 알파고에게 섬뜩함마저 느꼈습니다.

알파고가 던지는 숙제같은 수, 심장을 조이는듯한 초읽기.

외로운 사투 속에서도 이세돌은 정신력으로 버텨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 : "바둑 경험이 많지만 이렇게 큰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3연패의 충격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밤샘 연구에 몰두했고, 마침내 4국에서 알파고에겐 존재하지않는 정신력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오컨(미국 바둑협회장) : "수백개의 CPU와 GPU로 연결된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정신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인공지능이 계산해내지못할 불굴의 의지와 위대한 정신력. 인류 최고의 승부사 이세돌이 5국에 들고 나갈 최고의 무기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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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사 이세돌’ 귀환…“최대 무기는 정신력”
    • 입력 2016-03-14 21:17:48
    • 수정2016-03-14 2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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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네번의 대국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선보였는데요.

이세돌 9단은 3연패라는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다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첫 만남에서 초반 변칙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녹취> 중계방송 : "이세돌 9단의 인생에서 처음 사용하는 수입니다. 역사상 처음 나온 수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바둑 상식을 깬 놀라운 수로 첫승을 거둬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창호식 두터운 바둑을 선택한 2국도 불계패.

다시 이세돌다운 전투적인 자세로 맞선 3국도 내주자 사람들은 알파고에게 섬뜩함마저 느꼈습니다.

알파고가 던지는 숙제같은 수, 심장을 조이는듯한 초읽기.

외로운 사투 속에서도 이세돌은 정신력으로 버텨냈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 : "바둑 경험이 많지만 이렇게 큰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3연패의 충격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밤샘 연구에 몰두했고, 마침내 4국에서 알파고에겐 존재하지않는 정신력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오컨(미국 바둑협회장) : "수백개의 CPU와 GPU로 연결된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정신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인공지능이 계산해내지못할 불굴의 의지와 위대한 정신력. 인류 최고의 승부사 이세돌이 5국에 들고 나갈 최고의 무기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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