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합상징 ‘태극문양’으로 바뀐다

입력 2016.03.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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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정부 부처의 상징이 태극 문양으로 통일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태극 문양의 새 대한민국 정부 상징을 공개했다. 태극문양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해 청홍백 삼색의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청은 생명, 홍은 역동, 백은 빛을 각각 의미한다. 문체부는 이 문양이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3월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부 상징 체계 개발 추진단'을 구성하고, 1년 동안 전문기관의 연구와 국민인식 조사, 제안 공모 등을 통해 기본 디자인 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51개 중앙행정기관은 오는 5월부터 일괄적으로 이 상징 만을 사용해야 하며 각 행정기관의 별도 로고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조직개편 등으로 부처 이름이 바뀌더라도 상징은 동일하고, 부처 이름만 바꿔 표기하게 된다. 부처명을 표기하는 글꼴 역시 이번에 훈민정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글꼴만 사용한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사용하던 개별 상징은 우정사업본부처럼 이미 널리 알려져 상징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폐기된다.

문체부는 이번 상징의 제작과 통합으로 그동안 정부 상징이 부처별로 개별 운용돼 예산과 행정 낭비를 초래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은 국민과의 소통은 물론 부처 간 협업과 정부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정부 상징을 통합, 정비했다"면서 "이번 상징 통합으로 예산 절감 외에 국민이 정부 부처를 쉽게 식별하고 부처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 실시한 국민 설문조사를 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부 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국민 천100여 명 가운데 53.5%는 22개 정부부처의 상징을 단 하나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평균 인지도는 0.5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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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통합상징 ‘태극문양’으로 바뀐다
    • 입력 2016-03-15 12:03:20
    문화
오는 5월부터 정부 부처의 상징이 태극 문양으로 통일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태극 문양의 새 대한민국 정부 상징을 공개했다. 태극문양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해 청홍백 삼색의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청은 생명, 홍은 역동, 백은 빛을 각각 의미한다. 문체부는 이 문양이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3월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부 상징 체계 개발 추진단'을 구성하고, 1년 동안 전문기관의 연구와 국민인식 조사, 제안 공모 등을 통해 기본 디자인 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51개 중앙행정기관은 오는 5월부터 일괄적으로 이 상징 만을 사용해야 하며 각 행정기관의 별도 로고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조직개편 등으로 부처 이름이 바뀌더라도 상징은 동일하고, 부처 이름만 바꿔 표기하게 된다. 부처명을 표기하는 글꼴 역시 이번에 훈민정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글꼴만 사용한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사용하던 개별 상징은 우정사업본부처럼 이미 널리 알려져 상징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폐기된다.

문체부는 이번 상징의 제작과 통합으로 그동안 정부 상징이 부처별로 개별 운용돼 예산과 행정 낭비를 초래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은 국민과의 소통은 물론 부처 간 협업과 정부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정부 상징을 통합, 정비했다"면서 "이번 상징 통합으로 예산 절감 외에 국민이 정부 부처를 쉽게 식별하고 부처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 실시한 국민 설문조사를 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부 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국민 천100여 명 가운데 53.5%는 22개 정부부처의 상징을 단 하나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평균 인지도는 0.5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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