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신생아 보유 비피더스균, 알레르기 완화 특효

입력 2016.03.16 (14:38) 수정 2016.03.16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 존재하는 유산균인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기초과학연구원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과 함께 비피더스균 KACC 91563과 이 비피더스균에서 분리한 단백질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동물에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고서 한쪽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다른 쪽에는 매일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먹였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먹이지 않은 실험 동물은 설사 등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으나 비피더스균을 먹인 실험 동물은 대조군과 비교해 증상이 약 35% 완화됐다. 또 비피더스균 KACC 91563에서 분리한 단백질 50㎍(마이크로그램)을 알레르기를 유발한 실험 동물에 주사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약 40%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피더스균 단백질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 비피더스균을 신선치즈 제조에 활용하고 균주 단백질을 알레르기 치료제로 활용하도록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해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허 출원을 마친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gr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실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 신생아 보유 비피더스균, 알레르기 완화 특효
    • 입력 2016-03-16 14:38:47
    • 수정2016-03-16 15:43:09
    경제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 존재하는 유산균인 비피더스균이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기초과학연구원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과 함께 비피더스균 KACC 91563과 이 비피더스균에서 분리한 단백질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동물에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고서 한쪽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다른 쪽에는 매일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먹였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먹이지 않은 실험 동물은 설사 등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으나 비피더스균을 먹인 실험 동물은 대조군과 비교해 증상이 약 35% 완화됐다. 또 비피더스균 KACC 91563에서 분리한 단백질 50㎍(마이크로그램)을 알레르기를 유발한 실험 동물에 주사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약 40%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피더스균 단백질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 비피더스균을 신선치즈 제조에 활용하고 균주 단백질을 알레르기 치료제로 활용하도록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해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허 출원을 마친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gr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실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