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한민국 현장을 가다] ‘미래 먹거리’ 인공지능…“인재가 경쟁력”

입력 2016.03.16 (21:31) 수정 2016.03.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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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시대가 바짝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됐는데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 산업 규모는 세계시장의 1.5%에 불과합니다.

예산과 인력 모두, 부족한 상태에서도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보고, 연구에 매진하는 곳이 있는데요,

신지혜 기자! 대학 연구실이죠, 어떤 연구가 이뤄지는 건가요?

<리포트>

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입니다.

제 옆에 있는 이 인공지능 로봇은 간단한 내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주변의 많은 사물 가운데서 이렇게 사람만을 인지하고 따라다닐 수 있는데요.

또, 이렇게 스스로 만화를 돌려본 다음에 줄거리를 공부하고 질문을 하면 간단히 설명도 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수많은 기보를 입력해서 스스로 바둑 실력을 올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런 기능을 강화해 로봇이 스스로 언어를 익혀 인간에게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학생 20여명과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장병탁 교수 나와 계십니다.

<인터뷰> 장병탁(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교수님, 우리나라가 좀 늦은 것 아닌가요?) 이거는 머리쓰는 일이기 떄문에 우리도 충분히 따라갈 수도 있고 더 잘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가 연구하는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대우를 받거든요.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박사급 고급인력이 필요한데 지금은 부족하죠."

실제로 연구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세계적으로 치열한데요.

여기 있는 이 로봇도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을 이용해 게임을 하는 기기인데요,

4년 전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걸 개발한 프랑스업체를 통째로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공지능 벤처기업에 몰린 투자액이 3500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딱 열 배입니다.

인재 유출을 막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이려면 이제부터라도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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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6 21:32:31
    • 수정2016-03-16 2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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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시대가 바짝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됐는데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 산업 규모는 세계시장의 1.5%에 불과합니다.

예산과 인력 모두, 부족한 상태에서도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보고, 연구에 매진하는 곳이 있는데요,

신지혜 기자! 대학 연구실이죠, 어떤 연구가 이뤄지는 건가요?

<리포트>

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입니다.

제 옆에 있는 이 인공지능 로봇은 간단한 내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주변의 많은 사물 가운데서 이렇게 사람만을 인지하고 따라다닐 수 있는데요.

또, 이렇게 스스로 만화를 돌려본 다음에 줄거리를 공부하고 질문을 하면 간단히 설명도 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수많은 기보를 입력해서 스스로 바둑 실력을 올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런 기능을 강화해 로봇이 스스로 언어를 익혀 인간에게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학생 20여명과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장병탁 교수 나와 계십니다.

<인터뷰> 장병탁(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교수님, 우리나라가 좀 늦은 것 아닌가요?) 이거는 머리쓰는 일이기 떄문에 우리도 충분히 따라갈 수도 있고 더 잘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가 연구하는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대우를 받거든요.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박사급 고급인력이 필요한데 지금은 부족하죠."

실제로 연구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세계적으로 치열한데요.

여기 있는 이 로봇도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을 이용해 게임을 하는 기기인데요,

4년 전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걸 개발한 프랑스업체를 통째로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공지능 벤처기업에 몰린 투자액이 3500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딱 열 배입니다.

인재 유출을 막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이려면 이제부터라도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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