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은 남자 백조…발레의 ‘변신’

입력 2016.03.17 (21:45) 수정 2016.03.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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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레 하면 우아한 옷을 입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이 떠오르실 텐데요.

남자 무용수가 하이힐을 신고 발레를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고전 발레를 다시 해석한 독특한 발레 공연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비롭고 우아한 고전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토 슈즈를 신은 여성 백조 대신 하이힐을 신은 근육질의 남성 백조들이 등장합니다.

조금은 우수꽝스러운 몸짓으로 군무를 펼칩니다.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는 사라지고 사랑에 대한 집착이 백조를 옭아맵니다.

현대인의 시선에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백조의 호수'.

원작의 줄거리와 비극미를 살리면서도 파격적인 안무로 발레의 틀을 깼습니다.

<인터뷰> 박서련(관객) : "립싱크로 성악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장면이랄지, 딱 봤을 때 전체 맥락을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남성 무용수만 등장하는 발레에서부터 기괴하고 오싹한 분위기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발레까지 다양한 재해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남근(LDP무용단 안무가) :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싶어서 여러 아이디어를 가지고 움직임을 만들고,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로 백조의 호수를 비틀어 봤어요."

전통의 틀을 깬 현대 발레, 끝없는 상상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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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힐 신은 남자 백조…발레의 ‘변신’
    • 입력 2016-03-17 21:45:31
    • 수정2016-03-17 2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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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레 하면 우아한 옷을 입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이 떠오르실 텐데요.

남자 무용수가 하이힐을 신고 발레를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고전 발레를 다시 해석한 독특한 발레 공연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비롭고 우아한 고전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토 슈즈를 신은 여성 백조 대신 하이힐을 신은 근육질의 남성 백조들이 등장합니다.

조금은 우수꽝스러운 몸짓으로 군무를 펼칩니다.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는 사라지고 사랑에 대한 집착이 백조를 옭아맵니다.

현대인의 시선에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백조의 호수'.

원작의 줄거리와 비극미를 살리면서도 파격적인 안무로 발레의 틀을 깼습니다.

<인터뷰> 박서련(관객) : "립싱크로 성악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장면이랄지, 딱 봤을 때 전체 맥락을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남성 무용수만 등장하는 발레에서부터 기괴하고 오싹한 분위기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발레까지 다양한 재해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남근(LDP무용단 안무가) :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싶어서 여러 아이디어를 가지고 움직임을 만들고,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로 백조의 호수를 비틀어 봤어요."

전통의 틀을 깬 현대 발레, 끝없는 상상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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