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4살 딸 암매장 30대 아버지 긴급체포…엄마는 자살

입력 2016.03.19 (17:02) 수정 2016.03.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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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4살 배기 딸을 암매장한 30대 아버지가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엄마는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청원경찰서는 숨진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8살 안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11년 12월쯤 당시 4살이었던 딸이 숨지자 아내 한 모 씨와 함께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 한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어제 밤 9시 50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는 딸이 잘못된 것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바지에 소변을 봐 욕조에 두었는데 다시 가 보니 숨져 있었다며, 숨진 딸을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안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딸의 사인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도 학교에 오지 않은 아동이 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안 씨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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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4살 딸 암매장 30대 아버지 긴급체포…엄마는 자살
    • 입력 2016-03-19 17:03:23
    • 수정2016-03-19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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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4살 배기 딸을 암매장한 30대 아버지가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엄마는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청원경찰서는 숨진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8살 안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11년 12월쯤 당시 4살이었던 딸이 숨지자 아내 한 모 씨와 함께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 한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어제 밤 9시 50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씨는 딸이 잘못된 것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바지에 소변을 봐 욕조에 두었는데 다시 가 보니 숨져 있었다며, 숨진 딸을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안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딸의 사인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도 학교에 오지 않은 아동이 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안 씨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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