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대표 순번 결정’ 중앙위 진통 끝에 연기

입력 2016.03.20 (15:23) 수정 2016.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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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결정하려 했지만, 중앙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더민주는 20일(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를 열고 오전에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군에 대한 순번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려다 중앙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투표를 내일로 연기했다. 다수의 중앙위원들은 비례대표 후보군을 당선이 유력한 A그룹과 그렇지 않은 B,C 그룹으로 나눠 놓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중앙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대표가 지정할 수 있는 비례 3명이나 사무처 몫, 청년계와 노동계 몫 등의 비례대표 외에는 별도의 그룹화 없이 중앙위원들이 투표를 진행해 순위대로 순번을 부여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이다. 진통을 겪던 중앙위는 한차례 정회 끝에 내일 다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중앙위원들이 반발한 그룹화 부분에 대해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자리에 없어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비례대표 그룹화 뒤 투표 부문은 실무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뒤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비대위에 보고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오늘 비대위를 다시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처럼 투표의 결과에 따라 순번을 차례로 배정하게 될 경우 오늘 오전 발표한 후보자 43명보다는 후보군을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오늘 오전, 비례대표 1번에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2번에 김종인 대표 등 43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A,B,C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 박 교수와 김 대표 외에도 비례 6번 최운열 서강대 교수, 13번 송옥주 국회 정책연구위원 2명은 순번까지 확정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번은 중앙위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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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0 15:23:35
    • 수정2016-03-20 16:46:06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결정하려 했지만, 중앙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더민주는 20일(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를 열고 오전에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군에 대한 순번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려다 중앙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투표를 내일로 연기했다. 다수의 중앙위원들은 비례대표 후보군을 당선이 유력한 A그룹과 그렇지 않은 B,C 그룹으로 나눠 놓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중앙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대표가 지정할 수 있는 비례 3명이나 사무처 몫, 청년계와 노동계 몫 등의 비례대표 외에는 별도의 그룹화 없이 중앙위원들이 투표를 진행해 순위대로 순번을 부여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이다. 진통을 겪던 중앙위는 한차례 정회 끝에 내일 다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중앙위원들이 반발한 그룹화 부분에 대해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자리에 없어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비례대표 그룹화 뒤 투표 부문은 실무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뒤 유권해석 권한이 있는 비대위에 보고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오늘 비대위를 다시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처럼 투표의 결과에 따라 순번을 차례로 배정하게 될 경우 오늘 오전 발표한 후보자 43명보다는 후보군을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오늘 오전, 비례대표 1번에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2번에 김종인 대표 등 43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A,B,C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 박 교수와 김 대표 외에도 비례 6번 최운열 서강대 교수, 13번 송옥주 국회 정책연구위원 2명은 순번까지 확정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번은 중앙위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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