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결함 발견”…실전 배치 차질 불가피

입력 2016.03.24 (06:13) 수정 2016.03.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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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미 하원 청문회에선 사이버 보안과 레이더 등 무시할 수 없는 결함이 발견돼 실전 배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전투기 시험비행에 참여하고 있는 미 국방부 소속 책임 연구원은 F-35의 실전배치는 빨라야 오는 2018년 초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춰진 겁니다.

기체의 사이버 보안과 레이더 문제 등 무시할 수 없는 결함을 사업 지연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례로, 레이더 소프트웨어의 경우 최대 10시간 비행까지 가능토록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4시간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길모어 : "레이더를 포함해 임무 체계 안정성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다른 기종은 물론 같은 기종에서조차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체계가 잘못 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 해병대와 공군이 내린 F-35 실전 배치 결정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각종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전투 능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빠른 시일안에 소프트웨어 결함을 바로잡아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보그단(미 공군) :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선 추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해 예산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게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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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 결함 발견”…실전 배치 차질 불가피
    • 입력 2016-03-24 06:14:42
    • 수정2016-03-24 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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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미 하원 청문회에선 사이버 보안과 레이더 등 무시할 수 없는 결함이 발견돼 실전 배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전투기 시험비행에 참여하고 있는 미 국방부 소속 책임 연구원은 F-35의 실전배치는 빨라야 오는 2018년 초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춰진 겁니다.

기체의 사이버 보안과 레이더 문제 등 무시할 수 없는 결함을 사업 지연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례로, 레이더 소프트웨어의 경우 최대 10시간 비행까지 가능토록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4시간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길모어 : "레이더를 포함해 임무 체계 안정성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다른 기종은 물론 같은 기종에서조차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체계가 잘못 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 해병대와 공군이 내린 F-35 실전 배치 결정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각종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전투 능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빠른 시일안에 소프트웨어 결함을 바로잡아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보그단(미 공군) :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선 추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해 예산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게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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