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몰랐다?”…jtbc ‘봐주기 수사’ 비판

입력 2016.03.24 (21:32) 수정 2016.03.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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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경찰이 기소 의견을 냈던 손석희 JTBC 사장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간부들은 모두 빠지고, 실무자 두 명이 즉석에서 알아서 방송을 진행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노윤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검찰에 소환된 손석희 jtbc 사장, 앞서 경찰은 손 사장이 보고도 받고 지시도 했다며 기소 의견을 냈지만 손 사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몰랐다는 겁니다.

<녹취> 손석희(jtbc 사장/지난 9일) : "(출구조사 결과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하셨습니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JTBC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하기 위해 방송 한 달 전부터 무려 천만 원을 들여 그래픽 작업을 했습니다.

미리 입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예쁜 방송을 위해 만들어놨다고 jtbc측은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대비하면서도 방송 당일 큐시트에는 몇시부터, 몇분 동안 출구조사를 방송할 것인지 기본 정보를 입력해 놓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기자와 PD, 실무자 2명이 즉석에서 알아서 선거방송을 진행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상부 지침을 어겼다고 진술했고 소송에 연루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실무자들에 대한 JTBC의 내부 징계는 없었습니다.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선거방송을 실무자가 모두 책임지고 방송했다면 JTBC의 보도 책임자는 허수아비란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손석희사장 등 책임자들은 몰랐다고 인정한 검찰의 결론은 봐주기 수사, 꼬리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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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은 몰랐다?”…jtbc ‘봐주기 수사’ 비판
    • 입력 2016-03-24 21:33:31
    • 수정2016-03-24 2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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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경찰이 기소 의견을 냈던 손석희 JTBC 사장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간부들은 모두 빠지고, 실무자 두 명이 즉석에서 알아서 방송을 진행했다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노윤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검찰에 소환된 손석희 jtbc 사장, 앞서 경찰은 손 사장이 보고도 받고 지시도 했다며 기소 의견을 냈지만 손 사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몰랐다는 겁니다.

<녹취> 손석희(jtbc 사장/지난 9일) : "(출구조사 결과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하셨습니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JTBC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하기 위해 방송 한 달 전부터 무려 천만 원을 들여 그래픽 작업을 했습니다.

미리 입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예쁜 방송을 위해 만들어놨다고 jtbc측은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대비하면서도 방송 당일 큐시트에는 몇시부터, 몇분 동안 출구조사를 방송할 것인지 기본 정보를 입력해 놓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기자와 PD, 실무자 2명이 즉석에서 알아서 선거방송을 진행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상부 지침을 어겼다고 진술했고 소송에 연루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실무자들에 대한 JTBC의 내부 징계는 없었습니다.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선거방송을 실무자가 모두 책임지고 방송했다면 JTBC의 보도 책임자는 허수아비란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손석희사장 등 책임자들은 몰랐다고 인정한 검찰의 결론은 봐주기 수사, 꼬리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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