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선정·특허 기간 혼란…면세점 제도 ‘오락가락’

입력 2016.03.28 (06:32) 수정 2016.03.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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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면세점 제도는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특허기간을 놓고 혼란을 겪은데 이어서 이번엔 면세점 수를 몇개로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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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선정·특허 기간 혼란…면세점 제도 ‘오락가락’
    • 입력 2016-03-28 06:34:18
    • 수정2016-03-28 07:58: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면세점 제도는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특허기간을 놓고 혼란을 겪은데 이어서 이번엔 면세점 수를 몇개로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정식 개장한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승인 받은 게 지난해 7월인데, 면세점의 성패를 가르는 유명 브랜드 유치는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종호(HDC신라면세점 팀장) :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도밖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안에 면세점 4곳이 더 정식 개장할 예정인데, 유명브랜드 유치가 어려운 사정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면세점을 추가 승인할 방침이지만 몇개를 허가 할지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면세점 숫자를 많이 늘리면 기존 면세점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면세점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특허수가 확대된다고 하면 입점 준비 중에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라든가 이런 입점사들이 콧대를 높여서 자기네들 몸값을 올린다든지..."

그렇다고 면세점 증설을 2개로 하면 지난번에 탈락한 롯데와 SK만 구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세점 정책이 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시각이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교수) : "너무나 특수 호황기만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특허기간이라든지 업체 선정 면에서도 장기적인 시각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지난해 주요 면세업체들의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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