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랑과 행복을 배달해요’…익명의 편지

입력 2016.03.28 (12:48) 수정 2016.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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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폐교 우체통으로 편지를 보내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답장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리포트>

구마모토의 폐교된 한 초등학교 우체통.

누구든지 자신이 '수요일에 일어난 일'을 적어 학교 주소로 보내면 이 우체통으로 배달됩니다.

3년 전 마을 미술관이 시작한 '아카사키 수요일 우체국' 프로젝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편지들을 무작위로 전국의 주민들에게 배분합니다.

3년 동안 이곳에 배달된 편지가 5천통이 넘습니다.

2년 전부터 편지를 쓰고 있는 68살의 '오니즈카' 씨.

친구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편지가 32통이나 됩니다.

오사카에 사는 21살 여성이 보낸 편지에는 연인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적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도쿄에 사는 47살 여성이 보낸 편지에는 입사식에 참석하는 자녀를 배웅하는 어머니의 심경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오니즈카 가즈코(68살) : "타인이 보낸 편지를 보면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나, 이런 일에도 기쁨을 느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이렇게 배달된 편지는 마을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편지 한 통이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행복감을 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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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랑과 행복을 배달해요’…익명의 편지
    • 입력 2016-03-28 13:03:26
    • 수정2016-03-28 13:19:03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의 한 폐교 우체통으로 편지를 보내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답장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리포트>

구마모토의 폐교된 한 초등학교 우체통.

누구든지 자신이 '수요일에 일어난 일'을 적어 학교 주소로 보내면 이 우체통으로 배달됩니다.

3년 전 마을 미술관이 시작한 '아카사키 수요일 우체국' 프로젝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편지들을 무작위로 전국의 주민들에게 배분합니다.

3년 동안 이곳에 배달된 편지가 5천통이 넘습니다.

2년 전부터 편지를 쓰고 있는 68살의 '오니즈카' 씨.

친구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편지가 32통이나 됩니다.

오사카에 사는 21살 여성이 보낸 편지에는 연인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적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도쿄에 사는 47살 여성이 보낸 편지에는 입사식에 참석하는 자녀를 배웅하는 어머니의 심경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오니즈카 가즈코(68살) : "타인이 보낸 편지를 보면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나, 이런 일에도 기쁨을 느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이렇게 배달된 편지는 마을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편지 한 통이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행복감을 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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