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와대 타격’ 영상 공개…위협 수위 높이는 이유는?

입력 2016.03.28 (17:33) 수정 2016.03.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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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그리고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 이후 이어져온 북한의 대남위협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서울 타격훈련 동영상 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 미국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드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군사위협과 대남 선전을 강화하는 북한의 속내는 무엇인지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안보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먼저 북한이 최근 잇따라 공개한 청와대와 워싱턴 타격 동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장사정포가 길게 늘어선 북한군 포병부대를 김정은이 사열합니다.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을 집중 타격 소멸하기 위한 군단 대집중 포병 화력 타격전을 개시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폭파하라, 쏴라!-이어 포격명령을 내리자 100문이 넘는 장사정포가 일제히 화염을 내뿜는데요.

청와대와 서울 타격훈련의 동영상을 기록영화로 만든 겁니다.

북한의 각종 단체들도 잇따라 위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극악무도한 반역 무리들을 선군의 무쇠 마치(망치)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도 군사적 위협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무차별적인 포사격에 이어 SLBM 미사일이 워싱턴 DC에 떨어지더니 미 의사당이 폭파되고 성조기도 불에 탑니다.

이 동영상은 또 6.25전쟁부터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등 60년 넘는 북미간 대결 구도를 부각시켰습니다.

이렇게 참수.

우리가 하는 참수훈련 등에 대해서 사과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하겠다 이런 위협적인 동영상인데요.

-일단 오늘 화면 중에 장사정포는 사실 우리 국민들한테 약간은 충격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다음으로 남측에게 공포감을 주는 무기인데 이게 역사가 좀 있습니다.

지난 94년 남북간의 회담에서 북한 박영수 대표가 남한 불바다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당시 놀라가지고 라면 등을 사재기를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핵무기보다도 오히려 이게 남측에게 더 공포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안보리 제재 이후에 남측에 대한 가공할 위협 중에서 처음으로 장사정포 100여 문이 동시에 발사되는 화면을 함으로써 일종의 남한에 대한 불만을 시각적으로 비주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최후통첩장을 낸 장거리 포병대가 실제로 존재하는 부대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방에 북한은 1만 3000여 개의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있는데요.

이번 훈련은 해안가에다가 100여 개의 포병대를 모아놓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전선대연합대대라는 일종의 전선에 있는 장거리 포들을 모아서 시각적으로 남측에게 위협을 하는 그런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는 지휘관이 있는 정식 부대는 아니니까 그렇게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장사정포는 우리에게는 수도권에는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특히 평택까지 사정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훈련에 대해서 우리가 공포감을 가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항시 이 안보에 대한 대응태세는 확고하게 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정포와 우리가 흔히 많이 봐왔던 방사포와 조금 다른 거죠?

-장사정포는 두 가지 종류인데요.

자주포와 방사포로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하여튼 수도권을 해서 평택까지 사정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서 북한이 위협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꺼내드는 무기라고 판단이 됩니다.

-북한은 그동안에는 위협도 하다가 또 불리할 때는 대화 제의도 했다가 이런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계속 최후통첩 운운하면서 계속 압박 위협만 하고 있는데 속내가 무엇일까요?-일단 초조하죠, 북한 입장에서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2270 이후에 국제사회의 압박, 또 우리 남측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북측이 고립에 대한 탈피 차원에서 결국 꺼내든 것은 위협 전략인데 그만큼 내부가 어렵다라는 얘기죠.

최근에 이 위협의 하나의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기관들이 릴레이 말폭탄을 퍼붓고 있다.

마치 기관들이 경쟁을 하듯이 나타남으로써 충성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게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이어져서 내부 단합을 유도하는.

종전에는 하다가 가라앉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5월 7일.

7차 당대회 때까지는 이런 말폭탄 릴레이가 아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위협 발언 강도가 세진다라는 것은 그만큼 내부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고 이렇게 봐도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화면 중에서 꺼내드는 것은 남측 우리 대통령에 대한 비난, 모욕이고요.

또 하나는 저렇게 무기 장면인데 이것은 내부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을 반증하죠.

결국은 자신들을 좀 쳐다봐달라라는 그런 하나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에서 북한이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도 있었지만 미국 본토까지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얘기는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이렇게 다르게 해석해 볼 수도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워싱턴의 백악관 장면을 끄집어냈습니다.

지난번에 고체로켓을 ICBM 기술적인 측면까지 보여줬고요.

이는 북한이 결국은 대화를 워싱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느냐, 남측 서울에 대한 것은 또 서울에 대한 대화이고 워싱턴에 대한 동영상 장면은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건데 그 사람들은 표현이 참 이상합니다.

하여튼 대화를 원하면 외교적인 접촉을 시도해야 되는데 일단 자신들의 무기를 통해서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수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 북한 매체들은 한국이 전쟁 공포증에 빠져 있다는 황당한 선전전까지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보시죠.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북한의 초강경 대응 조치에 한국과 미국이 공포에 빠져 있다는 선전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공화국의 연이은 초강경 대응 조치에 미국과 박근혜 보수 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찾지 못하고 불안한 심리에 빠져 있으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시민들이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보도로까지 이어집니다.

-남조선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비군 총기사고 화면을 보여주면서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습니다.

-전쟁공포증에 사로잡힌 괴뢰군에 의해서 자살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사실을 다 아는 저희로써는 황당한데요,정말.

-이게 우리 같았으면 언론중재위에 가야 될 허위보도 사항 아닙니까?

-조선중앙TV에 여성 앵커가 나와서 침 안 바르고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참 이례적입니다.

-이게 결국 우리 보고 들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은 북한 내부 단속용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사실은 북한이 걱정하는 것은 내부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걸 두려워 하는 거죠.

평양을 빠져나가고 어디로 도망하는 느낌,사고 나는 느낌.

그런 것이 북한 내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반증하기 위해서 점잖게 생긴 조선중앙TV 여성 앵커가 나와서 남측에 최근의 상황이라고 보도를 하는데 굉장히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해서.

-주민들이 믿을까요?

-북한 입장에서는 아마 또 믿는 경향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처럼 채널이 여러 개 있는 게 아니거든요.

북한은 전부 다 4개의 채널만 방송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전달하는 일방적이기 때문에 우리와 달리 또 그런 풍조가 좀 만연돼 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UN 대북제재가 실행된 지가 25일째 됐습니다.

실효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죠?

-일단 1400km의 북중 국경에 우리 KBS 리포트가 요즘 자주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썰렁하죠.

일단 제일 큰 통로가 단둥인데 단둥 세관은 국제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물건 입출입이 중단됐고요.

나머지 훈춘을 비롯해서 북중 국경에 밀수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국제적인 감시 감시 또 우리 KBS 보도 등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숨죽이고 엎드린 상황이고요.

이것이 이제 한 달, 3개월, 6개월로 지나갈수록 북중에 아마 어려움, 밀수 중단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언급을 했습니다.

조선의 최강의 힘 이런 제목의 정론지인데 혁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런 것이 지금 북한 내부가 상당히 어렵다 앞으로 고난의 행군을 진짜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사전적인 어떤 정신무장 차원의 얘기같이 들리는데요.

-풀뿌리를 심는다는 표현이 나오니까 1차 고난의 행군이 생각이 납니다.

94년부터 98년까지 자연재해가 연속 일어남으로써 최소 150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 굶어 죽었습니다.

북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그 시간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그러죠.

지금 다시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거론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결국은 상류층보다는 밑에 하류 계층들의 인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기 때문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강조함으로써 허리띠를 지금부터 졸라매야 된다라는 일종의 인민들에 대한 사전 심리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해 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도 좀 무뎌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방심하는 틈을 타서 또다시 큰 도발을 하지 않을지 그것도 좀 우려되는데요.

-7차 당대회가 열리는 5월 7일까지는 우리가 계속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겁니다.

특히 북한이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지금 시사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의식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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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8 17:37:01
    • 수정2016-03-28 1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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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그리고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 이후 이어져온 북한의 대남위협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서울 타격훈련 동영상 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 미국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드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군사위협과 대남 선전을 강화하는 북한의 속내는 무엇인지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안보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먼저 북한이 최근 잇따라 공개한 청와대와 워싱턴 타격 동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장사정포가 길게 늘어선 북한군 포병부대를 김정은이 사열합니다.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기관을 집중 타격 소멸하기 위한 군단 대집중 포병 화력 타격전을 개시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폭파하라, 쏴라!-이어 포격명령을 내리자 100문이 넘는 장사정포가 일제히 화염을 내뿜는데요.

청와대와 서울 타격훈련의 동영상을 기록영화로 만든 겁니다.

북한의 각종 단체들도 잇따라 위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극악무도한 반역 무리들을 선군의 무쇠 마치(망치)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도 군사적 위협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무차별적인 포사격에 이어 SLBM 미사일이 워싱턴 DC에 떨어지더니 미 의사당이 폭파되고 성조기도 불에 탑니다.

이 동영상은 또 6.25전쟁부터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등 60년 넘는 북미간 대결 구도를 부각시켰습니다.

이렇게 참수.

우리가 하는 참수훈련 등에 대해서 사과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하겠다 이런 위협적인 동영상인데요.

-일단 오늘 화면 중에 장사정포는 사실 우리 국민들한테 약간은 충격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다음으로 남측에게 공포감을 주는 무기인데 이게 역사가 좀 있습니다.

지난 94년 남북간의 회담에서 북한 박영수 대표가 남한 불바다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당시 놀라가지고 라면 등을 사재기를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핵무기보다도 오히려 이게 남측에게 더 공포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안보리 제재 이후에 남측에 대한 가공할 위협 중에서 처음으로 장사정포 100여 문이 동시에 발사되는 화면을 함으로써 일종의 남한에 대한 불만을 시각적으로 비주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최후통첩장을 낸 장거리 포병대가 실제로 존재하는 부대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방에 북한은 1만 3000여 개의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있는데요.

이번 훈련은 해안가에다가 100여 개의 포병대를 모아놓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전선대연합대대라는 일종의 전선에 있는 장거리 포들을 모아서 시각적으로 남측에게 위협을 하는 그런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는 지휘관이 있는 정식 부대는 아니니까 그렇게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장사정포는 우리에게는 수도권에는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특히 평택까지 사정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훈련에 대해서 우리가 공포감을 가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항시 이 안보에 대한 대응태세는 확고하게 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정포와 우리가 흔히 많이 봐왔던 방사포와 조금 다른 거죠?

-장사정포는 두 가지 종류인데요.

자주포와 방사포로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하여튼 수도권을 해서 평택까지 사정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서 북한이 위협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꺼내드는 무기라고 판단이 됩니다.

-북한은 그동안에는 위협도 하다가 또 불리할 때는 대화 제의도 했다가 이런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계속 최후통첩 운운하면서 계속 압박 위협만 하고 있는데 속내가 무엇일까요?-일단 초조하죠, 북한 입장에서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2270 이후에 국제사회의 압박, 또 우리 남측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북측이 고립에 대한 탈피 차원에서 결국 꺼내든 것은 위협 전략인데 그만큼 내부가 어렵다라는 얘기죠.

최근에 이 위협의 하나의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기관들이 릴레이 말폭탄을 퍼붓고 있다.

마치 기관들이 경쟁을 하듯이 나타남으로써 충성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게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이어져서 내부 단합을 유도하는.

종전에는 하다가 가라앉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5월 7일.

7차 당대회 때까지는 이런 말폭탄 릴레이가 아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위협 발언 강도가 세진다라는 것은 그만큼 내부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고 이렇게 봐도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화면 중에서 꺼내드는 것은 남측 우리 대통령에 대한 비난, 모욕이고요.

또 하나는 저렇게 무기 장면인데 이것은 내부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을 반증하죠.

결국은 자신들을 좀 쳐다봐달라라는 그런 하나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에서 북한이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도 있었지만 미국 본토까지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얘기는 미국과의 대화를 원한다고 이렇게 다르게 해석해 볼 수도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워싱턴의 백악관 장면을 끄집어냈습니다.

지난번에 고체로켓을 ICBM 기술적인 측면까지 보여줬고요.

이는 북한이 결국은 대화를 워싱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느냐, 남측 서울에 대한 것은 또 서울에 대한 대화이고 워싱턴에 대한 동영상 장면은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건데 그 사람들은 표현이 참 이상합니다.

하여튼 대화를 원하면 외교적인 접촉을 시도해야 되는데 일단 자신들의 무기를 통해서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수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 북한 매체들은 한국이 전쟁 공포증에 빠져 있다는 황당한 선전전까지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보시죠.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북한의 초강경 대응 조치에 한국과 미국이 공포에 빠져 있다는 선전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공화국의 연이은 초강경 대응 조치에 미국과 박근혜 보수 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찾지 못하고 불안한 심리에 빠져 있으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시민들이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보도로까지 이어집니다.

-남조선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비군 총기사고 화면을 보여주면서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습니다.

-전쟁공포증에 사로잡힌 괴뢰군에 의해서 자살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사실을 다 아는 저희로써는 황당한데요,정말.

-이게 우리 같았으면 언론중재위에 가야 될 허위보도 사항 아닙니까?

-조선중앙TV에 여성 앵커가 나와서 침 안 바르고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참 이례적입니다.

-이게 결국 우리 보고 들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은 북한 내부 단속용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사실은 북한이 걱정하는 것은 내부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걸 두려워 하는 거죠.

평양을 빠져나가고 어디로 도망하는 느낌,사고 나는 느낌.

그런 것이 북한 내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반증하기 위해서 점잖게 생긴 조선중앙TV 여성 앵커가 나와서 남측에 최근의 상황이라고 보도를 하는데 굉장히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해서.

-주민들이 믿을까요?

-북한 입장에서는 아마 또 믿는 경향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처럼 채널이 여러 개 있는 게 아니거든요.

북한은 전부 다 4개의 채널만 방송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전달하는 일방적이기 때문에 우리와 달리 또 그런 풍조가 좀 만연돼 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UN 대북제재가 실행된 지가 25일째 됐습니다.

실효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죠?

-일단 1400km의 북중 국경에 우리 KBS 리포트가 요즘 자주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썰렁하죠.

일단 제일 큰 통로가 단둥인데 단둥 세관은 국제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물건 입출입이 중단됐고요.

나머지 훈춘을 비롯해서 북중 국경에 밀수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국제적인 감시 감시 또 우리 KBS 보도 등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숨죽이고 엎드린 상황이고요.

이것이 이제 한 달, 3개월, 6개월로 지나갈수록 북중에 아마 어려움, 밀수 중단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언급을 했습니다.

조선의 최강의 힘 이런 제목의 정론지인데 혁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런 것이 지금 북한 내부가 상당히 어렵다 앞으로 고난의 행군을 진짜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사전적인 어떤 정신무장 차원의 얘기같이 들리는데요.

-풀뿌리를 심는다는 표현이 나오니까 1차 고난의 행군이 생각이 납니다.

94년부터 98년까지 자연재해가 연속 일어남으로써 최소 150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 굶어 죽었습니다.

북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그 시간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그러죠.

지금 다시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거론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결국은 상류층보다는 밑에 하류 계층들의 인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기 때문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강조함으로써 허리띠를 지금부터 졸라매야 된다라는 일종의 인민들에 대한 사전 심리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을 해 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도 좀 무뎌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방심하는 틈을 타서 또다시 큰 도발을 하지 않을지 그것도 좀 우려되는데요.

-7차 당대회가 열리는 5월 7일까지는 우리가 계속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겁니다.

특히 북한이 5차 핵실험 가능성을 지금 시사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의식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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