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병서도 야권 후보단일화 추진…국민의당-후보간 ‘엇박자’

입력 2016.03.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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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당과 협의없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제명 등 강력 조치를 밝힌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개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오늘)서울 강서병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국민의당의 조치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김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제안했고, 한 후보가 이를 수용해 최종 단일 후보를 가려내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국민의당이 당과 협의없이 단일화를 하면 제명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7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전해, 현재는 단일화 논의가 멈춘 상태다.

앞서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호준 의원도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더민주의 이지수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하고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의 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춘천 등 개별 지역에서는 이미 단일화가 추진됐거나, 일부 지역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당과 후보 간의 '엇박자' 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의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관해 다른 목소리가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수도권을 포함해 열세인 지역은 불가피하게 단일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28일(어제)YTN라디오에 출연해 "며칠 지나면 후보간 우열이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단일화가)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해 역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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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병서도 야권 후보단일화 추진…국민의당-후보간 ‘엇박자’
    • 입력 2016-03-29 08:24:55
    정치
국민의당이 당과 협의없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제명 등 강력 조치를 밝힌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개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오늘)서울 강서병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국민의당의 조치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김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제안했고, 한 후보가 이를 수용해 최종 단일 후보를 가려내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국민의당이 당과 협의없이 단일화를 하면 제명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7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전해, 현재는 단일화 논의가 멈춘 상태다.

앞서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호준 의원도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더민주의 이지수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하고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의 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춘천 등 개별 지역에서는 이미 단일화가 추진됐거나, 일부 지역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당과 후보 간의 '엇박자' 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의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관해 다른 목소리가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수도권을 포함해 열세인 지역은 불가피하게 단일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28일(어제)YTN라디오에 출연해 "며칠 지나면 후보간 우열이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단일화가)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해 역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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