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미감, 단원 김홍도 진품 공개

입력 2016.03.30 (21:44) 수정 2016.03.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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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는 단원 김홍도가 유년기에 그림을 배웠던 곳인데요.

이 곳에 있는 단원미술관이 김홍도의 진품 2점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의 미감을 표현한 천재화가의 작품 감상해보시죠.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깨에 광주리를 맨 채 약초를 캐러 온 소년.

약초보다 효능이 좋다는 사슴의 뿔을 은근히 내려다봅니다.

단원 김홍도가 원숙기로 접어든 50대 중반에 그린 작품으로, 익살스런 주제를 특유의 대범한 필치로 그려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속도감 있는 솜씨가 돋보이는 화조도.

명나라의 화가 임량을 모방했다는 단원의 자필이 적혀있습니다.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창작자의 기분과 느낌을 반영하는 이른바 '사의화'로 분류됩니다.

<인터뷰> 진준현(서울대박물관 학예관) : "화가의 마음을, 자기의 기분을 표현한다는 뜻이죠. 이 소재를 이용해서 그림의 흥취를 재빨리 풀어낸 그림이라 할 수 있죠."

단원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는 단원 미술관에서 단원의 진품 2점이 공개됐습니다.

7년 전 구매한 '사슴과 동자'에 이어 최근 경매에서 구입한 '화조도'로 단원의 자료 구축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일(안산문화재단 대표) : "이번 화조도를 구입하면서 앞으로 계속 수집과 학술연구와 전시 같은 것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루 공개된 단원의 진품 2점은 올 하반기 특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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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미감, 단원 김홍도 진품 공개
    • 입력 2016-03-30 21:45:35
    • 수정2016-03-30 21:48:3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는 단원 김홍도가 유년기에 그림을 배웠던 곳인데요.

이 곳에 있는 단원미술관이 김홍도의 진품 2점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의 미감을 표현한 천재화가의 작품 감상해보시죠.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깨에 광주리를 맨 채 약초를 캐러 온 소년.

약초보다 효능이 좋다는 사슴의 뿔을 은근히 내려다봅니다.

단원 김홍도가 원숙기로 접어든 50대 중반에 그린 작품으로, 익살스런 주제를 특유의 대범한 필치로 그려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속도감 있는 솜씨가 돋보이는 화조도.

명나라의 화가 임량을 모방했다는 단원의 자필이 적혀있습니다.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창작자의 기분과 느낌을 반영하는 이른바 '사의화'로 분류됩니다.

<인터뷰> 진준현(서울대박물관 학예관) : "화가의 마음을, 자기의 기분을 표현한다는 뜻이죠. 이 소재를 이용해서 그림의 흥취를 재빨리 풀어낸 그림이라 할 수 있죠."

단원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는 단원 미술관에서 단원의 진품 2점이 공개됐습니다.

7년 전 구매한 '사슴과 동자'에 이어 최근 경매에서 구입한 '화조도'로 단원의 자료 구축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일(안산문화재단 대표) : "이번 화조도를 구입하면서 앞으로 계속 수집과 학술연구와 전시 같은 것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루 공개된 단원의 진품 2점은 올 하반기 특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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