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전파 혼신 발생…정부 ‘주의’ 발령

입력 2016.04.01 (06:04) 수정 2016.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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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정부는 전파 혼신이 발생한 지점이 북한 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36분쯤 GPS 감시 시스템에 혼신 신호가 탐지됐습니다.

GPS 전파 혼신은 위성에서 내려오는 전파 신호가 다른 신호의 교란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혼신 신호는 강화에서 70dB, 대성산에서 100dB로 측정됐습니다.

정부는 혼신 신호가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 저녁 7시 40분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는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경보체계에서 '관심' 다음으로 높은 두 번째입니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기지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행기나 선박, 항공기가 GPS 신호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전파 혼신으로 이동통신사나 선박 등에서는 피해가 없었고, 항공기 2대에서 혼신이 발생했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군 장비나 작전 수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 이후 북한에서 시작된 GPS 전파 혼신은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혼신 주파수를 추적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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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GPS 전파 혼신 발생…정부 ‘주의’ 발령
    • 입력 2016-04-01 06:05:45
    • 수정2016-04-01 0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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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정부는 전파 혼신이 발생한 지점이 북한 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36분쯤 GPS 감시 시스템에 혼신 신호가 탐지됐습니다. GPS 전파 혼신은 위성에서 내려오는 전파 신호가 다른 신호의 교란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혼신 신호는 강화에서 70dB, 대성산에서 100dB로 측정됐습니다. 정부는 혼신 신호가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 저녁 7시 40분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는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경보체계에서 '관심' 다음으로 높은 두 번째입니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기지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행기나 선박, 항공기가 GPS 신호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전파 혼신으로 이동통신사나 선박 등에서는 피해가 없었고, 항공기 2대에서 혼신이 발생했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군 장비나 작전 수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 이후 북한에서 시작된 GPS 전파 혼신은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혼신 주파수를 추적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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