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 ‘시민사회단체 중재’로 야권후보 단일화

입력 2016.04.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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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가 시민사회단체 중재 방식으로 야권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더민주 이지수 후보는 3일(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간 이해 득실을 떠나 좀 더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단일화를 위해 제3의 세력, 즉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제안한다"며, 자신에게 연락이 온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원로들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정 후보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투표지 인쇄일인 내일까지 하루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후보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시간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후에도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단일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후보 단일화를 먼저 제안했던 정호준 후보도 곧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방식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는, 누가 봐도 공정한 방식이어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협상이든, 개별 후보 간 협상이든, 단일화 협상에는 어떤 것에도 응하겠다. 오늘 최대한 빨리 협상이 시작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중앙당과 안철수 대표로부터 단일화 협상의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말하고, "당의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야권 승리를 위해 당과 중재하고, 상대 후보와 중재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고민해 최대한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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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성동을, ‘시민사회단체 중재’로 야권후보 단일화
    • 입력 2016-04-03 14:40:14
    정치
서울 중·성동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가 시민사회단체 중재 방식으로 야권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더민주 이지수 후보는 3일(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간 이해 득실을 떠나 좀 더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단일화를 위해 제3의 세력, 즉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제안한다"며, 자신에게 연락이 온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원로들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정 후보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투표지 인쇄일인 내일까지 하루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후보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시간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후에도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단일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후보 단일화를 먼저 제안했던 정호준 후보도 곧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방식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단일화는, 누가 봐도 공정한 방식이어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협상이든, 개별 후보 간 협상이든, 단일화 협상에는 어떤 것에도 응하겠다. 오늘 최대한 빨리 협상이 시작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중앙당과 안철수 대표로부터 단일화 협상의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말하고, "당의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야권 승리를 위해 당과 중재하고, 상대 후보와 중재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고민해 최대한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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