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 마련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경기 지역 학교들이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성남 보평초등학교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등굣길 리본 달기, 추모의 벽 희망메시지 나누기, 추모 합창 및 시낭송, 양파로 염색한 노랑천 전시 행사를 한다.

용인 흥덕고등학교도 같은 기간을 추모 주간으로 정해 추모 팔찌와 배지 공동구매, 노란 리본 달기 및 세월호 추모의 벽 포스트잇 붙이기 등을 진행한다.

안성 백성초등학교는 국어, 도덕, 창의적체험활동, 미술시간 교과과정을 재구성·연계해 '천 개의 바람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 세월호 사건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떠올리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공감활동이다.

안양 부림중학교는 추모 미니콘서트, 수원 곡정초등학교는 추모 편지 쓰기 및 그림 그리기, 시흥 한국글로벌중학교는 안산합동분향소에서 걷기 행사를 벌인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도 오는 14일 진도 팽목항을 찾고, 경기도 교육청 남·북부청사에서는 오는 15일 추모식이 거행된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내일(6일) 전교조가 발간한 416세월호 계기교육 자료 활용과 관련해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공문에서 "최근 전교조가 제작한 교사용 계기교육 참고자료를 검토한 결과,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이 담기는 등 교육자료로 부적합하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