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 금리 ↓ 수수료 ↑…소비자 ‘부담’

입력 2016.04.06 (17:09) 수정 2016.04.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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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낮추고, 반대로 수수료는 높이고 있어서 소비자만 부담을 떠안게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3년 만기 정기 적금 금리를 연 1.8%에서 1.7%로 0.1%포인트가량 인하했습니다.

연봉 5천만 원 이하 근로자 가입 상품인 재형 저축의 경우 연 4.3%에서 2.8%로 1.5%포인트나 떨어뜨렸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달부터 예금 상품의 수신 금리를 0.02~0.13%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는 1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인하합니다.

은행들은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로, 수신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수수료는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오는 11일부터 5개 예금 상품의 일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없애고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를 신설합니다.

신한은행도 2만 5천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 송금에 수수료를 5천 원 인상하고 수출 관련 우편료도 천 원 올립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수수료 인상을 놓고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수수료 조정은 비용 현실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 은행들이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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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예금 금리 ↓ 수수료 ↑…소비자 ‘부담’
    • 입력 2016-04-06 17:16:35
    • 수정2016-04-06 1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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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낮추고, 반대로 수수료는 높이고 있어서 소비자만 부담을 떠안게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3년 만기 정기 적금 금리를 연 1.8%에서 1.7%로 0.1%포인트가량 인하했습니다.

연봉 5천만 원 이하 근로자 가입 상품인 재형 저축의 경우 연 4.3%에서 2.8%로 1.5%포인트나 떨어뜨렸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달부터 예금 상품의 수신 금리를 0.02~0.13%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는 1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인하합니다.

은행들은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로, 수신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수수료는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오는 11일부터 5개 예금 상품의 일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없애고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를 신설합니다.

신한은행도 2만 5천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 송금에 수수료를 5천 원 인상하고 수출 관련 우편료도 천 원 올립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도 수수료 인상을 놓고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수수료 조정은 비용 현실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 은행들이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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