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은 트럼프 싫어해”

입력 2016.04.08 (09:01) 수정 2016.04.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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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인 10명 중 7명은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의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는 트럼프를 '매우 비호감'(56%)이거나 '다소 비호감'(13%)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트럼프를 향한 비호감은 성별과 연령대, 인종과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계층에서 과반수가 트럼프를 싫어했다.

심지어 트럼프가 경선에서 크게 승리한 미국 남부 지역에서도 70% 가까이가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을 나타냈으며, 트럼프의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여겨져온 저학력·저소득 백인들도 55%가 트럼프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공화당 경쟁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 유력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비호감 응답률인 59%와 55%를 웃도는 것이다.

또 전체 응답자의 63%, 공화당 지지자의 31%는 본선에서 "절대 트럼프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꼭 뽑겠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트럼프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 응답률은 지난 2월 이후 두 달 만에 10%포인트나 상승했다.

트럼프에 대한 대중의 비호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트럼프 측과 공화당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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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10명 중 7명은 트럼프 싫어해”
    • 입력 2016-04-08 09:01:43
    • 수정2016-04-08 09:34:13
    국제
미국의 성인 10명 중 7명은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의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는 트럼프를 '매우 비호감'(56%)이거나 '다소 비호감'(13%)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트럼프를 향한 비호감은 성별과 연령대, 인종과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계층에서 과반수가 트럼프를 싫어했다.

심지어 트럼프가 경선에서 크게 승리한 미국 남부 지역에서도 70% 가까이가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을 나타냈으며, 트럼프의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여겨져온 저학력·저소득 백인들도 55%가 트럼프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공화당 경쟁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민주당 유력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비호감 응답률인 59%와 55%를 웃도는 것이다.

또 전체 응답자의 63%, 공화당 지지자의 31%는 본선에서 "절대 트럼프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꼭 뽑겠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트럼프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 응답률은 지난 2월 이후 두 달 만에 10%포인트나 상승했다.

트럼프에 대한 대중의 비호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트럼프 측과 공화당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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