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입국

입력 2016.04.08 (21:01) 수정 2016.04.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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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일꾼인 해외 식당 종업원, 열 세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식당의 종업원들로, 북한 해외식당 종사원이 한꺼번에 집단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숙이고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채 여행 가방을 들고 입국한 북한 종업원들.

북한의 해외 식당을 탈출해 귀순한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성 종업원 12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 이후 탈출을 결심한 뒤 어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당국으로부터 촉구되는 외화 상납 요구 등 압박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 2명이 개별적으로 탈출한 사례는 있지만, 같은 식당에서 일해온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출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들은 집단 탈북에 모두 동의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한 종업원은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서로 마음이 통했으며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제3국과의 외교마찰과 신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탈북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귀순한 종업원들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체적인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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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입국
    • 입력 2016-04-08 21:02:13
    • 수정2016-04-08 22: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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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일꾼인 해외 식당 종업원, 열 세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식당의 종업원들로, 북한 해외식당 종사원이 한꺼번에 집단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숙이고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채 여행 가방을 들고 입국한 북한 종업원들.

북한의 해외 식당을 탈출해 귀순한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성 종업원 12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 이후 탈출을 결심한 뒤 어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당국으로부터 촉구되는 외화 상납 요구 등 압박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 2명이 개별적으로 탈출한 사례는 있지만, 같은 식당에서 일해온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출해 귀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들은 집단 탈북에 모두 동의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한 종업원은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서로 마음이 통했으며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제3국과의 외교마찰과 신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탈북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귀순한 종업원들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체적인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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